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면역 단백질인 인터루킨-17A(IL-17A)를 차단하는 약물인 익세키주맙의 장기 사용이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세키주맙(Ixekizumab, 상품명 Taltz)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한 생물학적 제제이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통합 분석 결과는 지난 9일 의학 학술지 JAMA Dermatology에 게재됐으며,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축성 척추관절염(axSpA) 환자에게 익세키주맙을 장기간 투여했을 때 악성 신생물 발생률은 미국 내
최근 일본제약공업협회가 발표한 ‘FDA 공개 데이터를 통해 본 환자 보고 성과(PRO: Patient-Reported Outcome)의 사용 현황’에 따르면, 제약 산업 전반에서 환자 참여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협회는 환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약 개발 체계 구축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며, 환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PRO의 활용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부수적 자료가 아니라, 임상 개발 과정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1년 ‘임상 결과 평가 지침서(CLINICAL OU
정부와 의료계가 오랜 갈등의 고비를 지나 실질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의과대학생의 학업 복귀 문제를 중심으로 의료 정상화 논의가 재개되면서, 양측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틀 전인 8일에는 대한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협회를 찾은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차관 취임 이후 주요 보건의약단체들과의 상견례 성격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정부는 의료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의 유효성을 다툰 특허무효소송에서 대법원 제3부는 지난달 26일,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특허법원에 환송했다(2023후1*487). 이번 판결은 특허 청구범위 해석 기준과 정정 요건에 관한 법리를 구체화하고, 의약 분야에서 용량 표현의 기술적 중요성을 분명히 했다.이 사건은 A제약사가 B제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소송으로, 쟁점은 피마살탄 칼륨염 또는 수화물과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염을 포함한 혈압 강하용 조성물 특허의 유효성 여부였다. B제약사가 특허 청구범위에 ‘피마살탄 칼륨염으로 30mg’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최대 2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약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내 제조 기반 복원을 앞세운 이번 발언은 업계와 금융시장, 국제 사회의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외국산 의약품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의 관세를 곧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도록 약 1년에서 1년 반의 유예 기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섹션 2
히알루론산 성분 드레싱 제품이 건강보험에서 어떤 항목으로 분류되고 얼마까지 보험이 적용될지를 두고 제조사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난달 5일 서울고등법원 제9-3행정부는 보건복지부의 판단이 타당했다고 봤다(2023누59*53). 요양급여 상한금액 결정과 관련한 이번 소송에서 1심과 항소심 모두에서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소송은 건강보험 적용 치료재료로의 전환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의 분류 기준에 제조사가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쟁점은 특정 치료재료를 급여 대상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어느 정도까지 자율적으로 판단할
정부와 의료계가 의료사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고 있다.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료계 주요 인사들과 연이어 대화에 나서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과 소통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의료 정상화를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이 같은 분위기는 김민석 총리가 취임 첫날인 지난 7일 저녁, 의료계 인사들과의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데서 시작됐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9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국방부 및 전국 지자체 감염병 담당자들과 함께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 훈련에 나선다. 이번 훈련은 2023년 첫 시행 이후 세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모의훈련 형식으로 진행된다.올해 훈련은 기존 사례 중심 발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집단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대응 훈련으로 전환됐다. 군부대 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상황을 설정하고, 조사 대상 파악부터 현장
약국체인·약사 플랫폼 ‘참약사’는 지난 6월 29일 창원 CECO에서 개최된 ‘2025 경남 약사학술제 및 제44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약사의 디지털 전환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약 2,000여 명의 약사회원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약사는 부스를 통해 약국 현장의 생산성과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참약사는 이번 행사에서 ▲약국용 사이렌오더 애플리케이션 '사이렌RX' ▲6정 소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인 식물성 멜라토닌 함유 제품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항암제 병용요법 치료 접근성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업계를 비롯해 의료계에서 항암제 병용요법, 특히 항암 신약 간 병용요법 급여화를 요구하면서다. 김국희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은 8일 출입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항암제 병용요법 급여는 기존 치료 요법 대비 임상적 효과가 명확해야 한다는 기준을 거듭 밝혔다.◆항암 병용요법 급여화 = 최근 항암제 병용이 증가하면서 보건복지부(5월)와 심평원(6월)은 고시와 공고를 통해 기존 항암제에 새로운 항암제를 추가 병용하면 기존 항암제도 급여를 적용할 수 있게 개선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