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4일, 영국 King's College London의 Francesco Rubino 교수의 주도하에 전문가 그룹(58명)은 "Definition and diagnostic criteria of clinical obesity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Commission, 13: 221-262)"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전문가 그룹(Lancet Commission)이 제시한 권고안은 최고 수준의 합의(90~100%)를 거쳤고, 과학 학회와 환자 권익 단체를 포함한 전 세계 7
보툴리눔 톡신 업계가 또다시 신뢰 위기에 휩싸였다. 한 국내 톡신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브랜드 라벨을 무단으로 붙여 수출한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기저기서 자조섞인 한탄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관리 체계의 허점을 파고든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약사법은 의약품의 표시·기재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허가명칭을 조작하는 행위를 명백한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택갈이’ 행위는 제조·수입업 허가 취소, 형사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범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생산공정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결정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국제적 기준과 상충하며, 과학적 근거 또한 빈약하다.국내 톡신 산업 초기 상업화된 균주는 미국에서 도입됐다. 당시 국내 모 대학 연구실은 이를 연구 목적으로 실험했을 뿐, 독자적 발견이나 창의적 개발과는 거리가 멀다.생산공정 역시 1940년대 산츠 박사가 인류에 공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기술을 국내용으로 재해석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는 것은 논리적 설득력이 떨어진다.그럼에도 균주와 생산공정은 국가
기관지확장증은 드물지 않게 발병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올해 여름 FDA의 승인을 받은 브렌소카팁(상표명 브린서프리)이 이 질환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첫 약물이다.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기관지에서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발하여 감염에 취약하게 되고, 세균 감염이 다시 염증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일어나 기관지확장증이 악화된다. 약물 치료는 항염증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기관지확장제나 항생제를 사용하여 급성의 악화를 억제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다.브렌소카팁은 기관지확장증의 악화 과정에
흐려진 시야를 개선하는 백내장 수술은 현대 안과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안전하게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다수의 환자가 시력 회복을 경험한다.수술만으로도 시력은 크게 개선되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시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후의 생활 관리와 정기 검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백내장 수술은 보통 국소 마취하에 작은 절개로 진행돼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하지만 눈은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수술 직후에는 항생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0/2016년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은 단 한 줄의 고시로 30만 제약인과 국민 신뢰를 흔들었다. 행정의 이름으로 내려진 결정은 산업을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고립시켰고,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가둔 셈이다.당시 산자부 일부 전문위원은 이 결정을 내릴 만한 국제적 지식과 통찰을 갖추고 있었을까. 세계가 공개와 공유를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안, 한국은 ‘기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닫았다. 균주 보호라는 명목 아래 산업의 숨통을 조이는 결과가 되었다.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이미 글로벌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의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위고비(Wegovy, Semaglutide)'와 '마운자로(Mounjaro, Trzepatide)' 등과 같은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고 투약하는 약물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었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만 치료제의 처방과 투약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위법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은 일본 등 해외까지 나가서 비만 치료제를 구입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가히 '비만 치료제 투약 열풍'이라 할 만하다. '외모 지상주의'와 '날씬함의 기준에 대한 잘못된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 양이 적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압차이로 인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피부와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눈·코·입’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 눈물이 더 많이 나는데, 눈은 왜 더 건조해질까?눈물은 수분·지방·점액으로 구성되어 눈을 보호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한다. 하지만, 노화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분비량이 부족해지거나 눈물막의 기름층이 불안정해 쉽게 증발하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강민석 교수는 “건조한 공기는 눈물막의 수분층을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능동적 업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으로 직원과 회사 그리고 업계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박광규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을 말했다.부서장일 때는 조금 더 일하거나, 다른 부분에서 결과를 바꿀 수 있었다. 지금은 자신의 사소한 결정 하나가 모든 임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매일 아침 캘린더를 보면서 혹시 내가 30분을 잘못 쓰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요.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을 놓칠 수도 있고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수상한 정재훈 청론보건연구소 초대 소장이 보건의약 언론 부설 연구소의 설립 취지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정 소장은 "탁상공론이 아닌 실사구시를 위한 연구로 약사사회의 공론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전북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정년퇴임 후 약사신문 부설 청론보건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맡은 정재훈 교수는 오랜 학문적 경험과 정책 현장 이해를 바탕으로, 산업·학계·정부를 아우르는 '보건정책 연구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