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팜뉴스] 협회나 단체장은 일신상의 이익보다 소속 단체 회원 권익을 대변하는 마음가짐부터 바꾸어야 회무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으며 회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회원들은 비록 목전의 이익에 급급할지라도 회장단을 비롯 임원진만은 이같은 자세로 협회일에 참여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자세를 수용할 수 없다면 아예 협회의 임원직을 사임하고 개인의 이익추구에 전념,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인물로 대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서두에 협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자질론을 강조한 것은 최근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의약관련단체들이 협회와 회원간에 물과 기름같이 섞이지 못하고 따로 겉돌고 있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그 대표적인 단체이다.

이들 단체의 공통점은 집행부 대부분은 의약분업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많은 회원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대한약사회의 경우 회원정서는 집행부가 자신이나 부인 또는 남편이 문전약국 및 대형약국을 운영하면서 의약분업 특수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분업강행을 주장하고 있다는 분위기이다.


동네약국 대부분이 의약분업으로 휘청이고 있지만 집행부는 이같은 회원들의 고충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 이익만 챙기기에만 안주하고 회원정서가 집행부로부터 떠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서울시약사회가 실시한 투표에서 90%가 대약집행부를 불신임한 결과만도 이를 대변하는 부분이다. 일례로 대전시약사회의 경우 회장이 문전약국을 비롯 약국을 4개나 운용하면서 전체 회원들의 애로타개보다는 회장감투를 앞세워 자기이익에만 열중하는 모급마져 보여 회원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쏱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의약품도매협회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마찬가지이다.


도매회원들은 회장단 등 집행부가 의약분업이 시행되자 대형병원내 건물 또는 인근에 문전약국을 개설, 소매업까지 진출하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물론 자신의 명의로 약국을 개설하기보다 제 3자를 내세워 문전약국을 개설한 임원도 있다.


도매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개설약국에 의약품 공급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특정 제약사 및 외자계 유통업체가 제품공급 도매업소를 제한할 때 강력히 반발했던 집행부가 자신들이 협력도매업소에 포함된 이후 이같은 반발이 쑥 들어갔다는 것이다.자신의 영업에 불리하면 공론화까지 시키면서 목청을 높이면서 유리해지면 금새 잠잠해 결국 협회 감투를 개인의 이익챙기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회원들의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약국이든 도매업소든 이익창출이 우선인만큼 협회장이나 임원이라고 두손 놓고 있으라는 요구는 아니다.


다만 감투를 내세워 자신의 몫을 챙기기에 앞서 속한 회원들의 기본적인 고충이 무엇인지 먼저 간판하고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글거주는 집행부를 회원들은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닐바에야 협회장직 등을 사퇴하고 자신의 사업이나 전념하라는 회원들의 주문이다.


더욱이 의약업계가 정부의 정책부재로 의약분업 태풍앞에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는 현재 약사회나 도매협회 회장단이 회원들에게 의지하고 존경까지는 받지 못할 망정 원성을 들어서야되겠는가.


진정으로 사심을 버리고 회원들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장이 없어 분업혼란정책을 더욱 암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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