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그간 바벤시오가 우리 의료 현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1차요법에서 면역항암제 급여는 바벤시오 밖에 없다."

김인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인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2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바벤시오 급여 1주년 간담회에서 기존 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을 사용하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4~6주기 사용 후 바벤시오 유지요법으로 전환한 환자는 치료 효과면에서 매우 '스마트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달라진 치료 환경을 전했다. 

면역항암제 바벤시오는 작년 8월부터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단독유지요법에 건보 급여가 적용 중이다. 현재까지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유지요법에 급여가 적용되는 유일한 면역항암제다.

김 교수는 면역항암제 바벤시오 급여 1년이 국내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치료 환경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많은 환자들이 면역항암제로 전환했을 때 임상적 효과 외에도 치료 자체에 편안함을 느끼는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 전략이 됐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급여(적용 여부)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올해가 급여 1주년으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한 환자에서 반응이 있었고 컨디션이 정말 나쁘지 않다면 바벤시오 유지요법으로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인 환자라면 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현재 항암화학요법 반응을 얻은 환자는 대부분 바벤시오 유지요법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치료는 통상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또는 젬시스+카보플라틴 같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한다. 치료는 4~6주기(3~4개월) 진행하며 80% 이상 환자가 항암 반응을 보인다. 문제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항암제 독성이 강해 부작용이 심하다는 점이다. 치료 반응이 있어도 환자가 먼저 그만하고 싶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1차치료에 항암화학요법에 효과가 있는 환자는 3~4개월 치료를 받고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치료 공백기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들 치료 전략이 '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이다.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는 치료제 자체 독성이 강하지 않아 환자들이 좀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있는 경우 바벤시오 유지요법을 하는 게 글로벌 기준이 됐다.

김 교수는 "분명히 항암화학요법 효과가 좋아서 좀더 치료를 하면 더 잘 지낼 수 있는 환자가 있었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바벤시오를 이어서 쓸 수 있는 것은 독성이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하다는 표현도 유지요법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 굉장히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해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들이 힘든 항암화학요법을 견딘 이후에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도 (독성이 강한) 힘든 치료제로 전환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바벤시오 유지요법은)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 혜택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화학요법을 4~6주기 하는 경우 많은 환자가 힘들어 한다.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로 전환했을 때 확실히 편안해하고 체감이 다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면역항암제 특징이 장기 생존이 가능한 경우가 꽤 많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도 많이 느끼고 있는데 옛날에 비해 장기 생존하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 그래서 (스마트하다)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바벤시오는 Javelin Bladder 100 3상 임상을 통해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치료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30개월을 기록했다. 연구에서 바벤시오 투여군과 최적의 지지요법(BSC, Best Supportive Care)을 진행한 대조군을 놓고 효능, 효과를 비교한 결과다.

해당 임상의 38개월 장기추적 추가 분석 연구에서도 바벤시오는 대조군 대비 무진생존기간에서 질병 진행 위험을 46%나 줄였다. 해당 연구에는 아시아 환자에서 하위 분석 데이터도 포함돼 있다.

고민정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메디컬 담당 전무
고민정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메디컬 담당 전무

고민정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메디컬 담당 전무는 "38개월 장기추적관찰 연구를 통해 아시아 하위군을 포함한 모든 하위군에서의 일관된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다. 장기 안전성과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삶의 질,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유지했다"고 말했다.

고 전무는 "바벤시오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1차 면역 유지요법으로 국내외의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일관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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