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열린 ‘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 토론회’는 보툴리눔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문제를 다시금 공론화한 자리였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 메시지를 통해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의 균형 있는 정책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산업계와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보툴리눔 톡신은 고위험 생물자원이자 한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적 도전을 이어가는 동안,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 규제가 글로벌 진출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장관의 발언은 이러한 경직된 규제 환경을 조정할 필요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평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이 생긴 척추마디가 점점 굳어지는 진행성 질환이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떠한 치료로도 이전과 같은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심한 경우 땅에 떨어진 펜을 주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20~30대 젊은 환자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지만 병이 왜 생기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제가 있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인지도가 낮은 것이 강직성 척추염 치료의 어려움이다.통증은 허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쉴 때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크지만, 다음날 활동할 때 줄어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퇴행성 관절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흔히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을 떠올리지만 고관절(엉덩이 관절) 역시 대표적인 발병 부위다. 특히 고관절염은 인지도가 낮아 초기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넓적다리뼈)을 연결하는 관절로 사타구니 부위에 위치해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한 통증을 넘어 보행 장애, 절뚝거림, 운동 범위 제한 등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심각한 제약을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퇴행성 고
노벨위원회가 밝힌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의미는 "말초 면역 관용에 대한 발견(for their discoveries concerning peripheral immune tolerance)"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선정한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수상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수상자들은 면역 체계가 어떻게 조절되는지 발견했다.(They discovered how the immune system is kept in check)신체의 강력한 면역 체계는 균형적으로 조절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체계는 우리 몸의 장기를 공격
최근(9월 27일), 백혈병에서 비타민 D의 치료적 의미(기전적 및 임상적 관점)를 고찰한 논문이 Med Oncol. 42(11):499에 발표되었다.저자는 혈액 질환 환자에서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칼시트리올(1,25(OH)2D3, 비타민 D의 활성형)의 전구체인 25(OH)D3의 혈청 농도가 낮은 경향이 있고, 비타민 D의 부족은 질병 예후 악화와 관련이 있으며, 혈액 질환 상태의 세포에서 비타민 D 수용체의 발현이 증가함을 주장하였다.또한, 항암 효과와 관련하여 비정상 혈액 세포에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세포 사멸을 촉진하고 증식
2025년 10월 6일(현지 시간), The Nobel Assembly(노벨 총회) 사무총장 토마스 펄만(Thomas Perlmann) 교수가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와 내용을 발표했다.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은 “말초 면역 관용에 대한 발견(for their discoveries concerning peripheral immune tolerance)”으로 Mary E. Brunkow(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스템 생물학 연구소), Fred Ram
국가핵심기술 제도의 본래 목적은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 미래 전략적 자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법과 제도도 현실을 반영해야 함은 법치/민주국가의 대전제다. 급변하는 바이오 환경 속에서 톡신 균주를 여전히 핵심기술로 묶어 두는 것은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균주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자원 중 하나이며, 특정 균주만이 독점적 가치를 갖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전 세계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Hall A 타입 톡신 균주는 국제적으로 쉽게 확보 가능한 자원이다. 그럼에도 이를 국가핵
위장에 부담 주는 명절 음식…과식 피하고 체질 고려한 섭취 필요명절 음식은 기름기와 당분이 많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같은 음식도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손발이 차며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차거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나눠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몸이 잘 붓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에는 ‘한 접시 식사’로 제한하고, 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상체에 열이 많고 하
최근(9월 23일), 비타민 D 보충 기간은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심혈관 질환 관련 염증의 조절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Duration of vitamin D supplementation modulates the association between cardiovascular disease and 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across body mass index strata)가 Steroids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Theocharis Koufakis 등은 총 88명, 즉 정상 BMI(25
잘못된 운전 자세, ‘허리’와 ‘목’ 건강 지키려면추석 연휴 교통 체증으로 장시간 운전이 예상된다면 바른 자세와 통증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무리한 장거리 운전은 척추의 자세 불균형을 악화시키고, 만성 요통 및 목과 어깨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앉아 있는 자세에서는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허리가 서 있을 때보다 1.5배 이상의 하중을 받는다”며 “운전 시에는 의자를 90도로 바르게 세워 척추를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1~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간단한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