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헬스케어 백승희 PM]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질환치료에서 벗어나 예방에 중점을 두면서 종합비타민제에 대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미국 내 400여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Vitamin Shoppe이 조사한 최근 6개월 동안의 자료에 의하면 20% 가량 새로운 소비자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1년에 있었던 경기침체 때 보다 25% 높은 수치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제적인 상황이 나빠지면 사람들은 더욱 질병을 예방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비타민 시장이 커진다는 것. 국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내 종합비타민제 시장은 700억 원대이며 비타민C시장은 건강식품까지 포함해 3천억 원 규모다. 비타민C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에 비해 50%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미국과 같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국내서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에는 멜라민 사태가 발생해 국정감사에서 식품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식품들이 문제로 떠올랐고 일부 의원들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식품만이 문제가 아닌 중국에서 들여오는 완제의약품이나 원료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올해는 탈크 문제가 불거졌다. 석면이 함유된 탈크 원료가 사용됐었는데 파우더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탈크 원료를 사용하는 모든 의약품들이 판매 금지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민감해지면서 보다 좋은 제품, 보다 안전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바이엘이 비타민 C제품인 ‘레덕손 더블액션’을 출시했다. 바이엘 측은 레덕손 더블액션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돼 안전성 문제는 물론, 면역력 증강 효과도 있다며 다른 비타민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엘헬스케어 백승희 PM은 “비타민 C와 아연이 함유하고 있는 제품은 레덕손 더블액션이 유일하다”며 “약국에서도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팀을 보강해 레덕손 더블액션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바이엘헬스케어의 백승희 PM을 만나보았다.
레덕손 개발자 노벨화학상 수상

백승희 PM은 “도매상에 위탁했을 때 판매가 저조했고 도매상이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며 “약국팀을 보강해 회사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덕손 더블액션은 이미 외국에서는 유명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34년에 로슈에서 레덕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획기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레덕손으로 개발자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8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상위 10위권 내에 있는 제품이라서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는 것이 바이엘헬스케어 측의 전망이다.
백승희 PM은 “비타민 C시장이 현재 성장하고 있으며 각 회사마다 주요 공략층이 다르다”며 “레덕손 더블액션은 다른 회사의 공략층과는 다른 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비타민 C제품은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와 관련된 부분을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반면 레덕손 더블액션은 가족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똑똑한 이미지를 지닌 아나운서 출신의 최은경 씨를 모델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백승희 PM은 “가족들이 먹는 비타민C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최은경씨는 똑똑한 엄마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액션엔 이중보호효과, 2배 효과 의미
레덕손 더블액션이 가족이라는 컨셉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다른 비타민C제품과는 다르게 아연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아연에 대해서는 이미 그 효과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으로 아름아름 퍼지고 있어 약국에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백승희 PM은 “아연이 호흡기질환, 설사완화, 성기능증강 등 여러 효과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아연이 함유된 비타민C제품은 레덕손 더블액션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덕손 더블액션은 츄어블정으로 맛이 좋고 신맛이 없기 때문에 온 가정이 복용하는데 적합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또한 고순도 부방부제 원료를 사용해 산화진행 정도가 적고 색깔이 변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레덕손이라는 간단한 이름만을 사용하지 않고 레덕손 더블액션을 붙인 것도 이런 효과를 제품명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외국에는 이미 1934년에 런칭한 레덕손이라는 단일제제가 있어 처음 국내에 런칭했을 때도 레덕손 사용을 고려했다고 한다.
백승희 PM은 “레덕손만 사용하면 산화작용을 줄인다, 노화 촉진을 줄인다 등의 의미 전달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더블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이중 보호 효과, 2배의 효과라는 의미를 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중의 효과로 인해 단지 건강이나 피부를 위해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아닌 감기예방을 할 수 있는 면역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백승희 PM은 언급했다.
셀프메디메이션 활성화로 OTC 매출 증가
백승희 PM은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레덕손 더블액션의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알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약국 디테일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약국팀을 4~5명 보강한 것도 약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약사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POP 제공 등 제품에 대한 디테일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약국으로 직접 마케팅을 시작한지 3주 정도가 되었지만 약국에서는 차별성 있는 제품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승희 PM은 “아연이 함유된 바티민C제품이라서 약국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레덕손 더블액션이 효과와 이익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7월 경에 종합비타민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바이엘헬스케어가 비타민으로 유명한 제품인 만큼 약사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승희 PM은 “국내는 현재 처방의약품 중심이지만 셀프메디케이션이 활성화된 외국과 같이 일반의약품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엘헬스케어에도 일반의약품 품목이 많기 때문에 그 비중이 5%에서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 PM은 올해 레덕손 더블액션의 매출목표를 10억원 규모로 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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