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염용권 의약산업단장]

최근 보건복지부의 2008년도 지출내역에 따르면 보건의료 R&D에 투자 비중을 늘리고 이 가운데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규모를 350억 원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0억 원의 투자 내역 안에는 슈퍼-제너릭 육성에 50억원, 바이오의약품에 110억원, 제약산업 인프라 구축에 173억원, 해외수출지원에 14억 원이 포함됐다.

이런 신약개발 투자를 위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한 분야가 바이오의약품 분야다. 복지부도 한미FTA 지원대책을 내놓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차세대 국가 핵심전략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110억 원이지만 2012년에는 150억 원으로 예산을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염용권 의약산업단장은 “1980년부터 이미 BT시대는 시작됐다”며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5~6년만 지나면 정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바이오코리아 2007' 행사에도 첫해로 진행된 지난해 334개 업체보다 많은 380개 업체가 참가했다. 또한 해외 기업들도 110개사가 참가해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런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은 국내 제약기업보다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염용권 단장의 설명이다.

지난 9월 '바이오코리아 2007' 행사를 기획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염용권 단장은 만나봤다.

‘바이오코리아 207’ 전체적으로 20% 성장

“바이오코리아 행사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투자처를 모색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입니다.”

올해 ‘바이오코리아 2007’행사도 취지에 맞게 1천387건의 제품판매 상담실적을 올렸다. 수출 실적이 3천60만 달러이며 국내 실적은 121억 원 정도이다.

또한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등으로 1천79건의 실적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높은 상담실적으로 지난해는 1천153건에 기술이전 등이 881건이었다.

이런 상담실적 외에 참가하는 기업도 지난해 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2006년에는 334개 기업들이 참가한 반면 올해에는 380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한 컨퍼런스에는 지난해 2천878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36% 증가한 3천917명이 참여했다. 전체 참관인원도 1만7천여명으로 기록됐다.

이렇게 행사가 성공한데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비롯됐다.

염용권 단장은 “지난해 행사 규모보다 전체적으로 20% 성장한 행사였다"며 “이런 성공에는 지난해 열렸던 첫해 행사에 참가했던 인원들이 뭔가 얻어갈 것이 있었다고 생각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바이오 행사가 지난해 처음 열린 것은 아니다. 지난 2001년에 바이오산업협회의 주관으로 시작했지만 그 당시에는 국내 행사로 작은 규모의 행사가 치러졌다.

그 후 2~3회 정도 행사가 진행됐지만 참여가 미비했고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면서 국제 행사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 바이오 기술 개발과 산업에 투자한 정책적인 뒷받침과 함께 바이오산업이 초기 단계에서는 벗어난 것에도 원인이 있다.

염 단장은 “정부에서도 바이오와 R&D사업에 지원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코리아’와 같은 행사가 필요했다”며 “첫해에는 행사에 대한 걱정과 함께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한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제약사 연구 생산성 5년 전부터 하락

하지만 이런 걱정과는 달리 행사는 예상보다 성공을 거두었으며 무엇보다 큰 성과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주요 스폰서로 나선 점이었다.

지난해는 화이자가, 올해에는 머크에서 스폰서로 나섰다. 머크는 스폰서와 함께 본사의 임원진 20여명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의 기업들과의 협력관계 모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노바티스는 5억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한국 바이오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다국적기업들의 관심은 자체적인 신약개발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염 단장의 지적이다.

염 단장은 “이제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10년이나 15년 이상 걸리는 것은 물론, 개발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연구와 R&D생산성이 4~5년 전부터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연구와 R&D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의 벤처기업들과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기술력에 대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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