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전약품판매 오영석 사장]

최근 약업계를 포함한 전 산업계 화두는 ‘경쟁력 확보’로 집중되고 있다. 경기 침체라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체들이 각자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존립 자체가 가능하다는 것.

이 같은 위기 돌파를 위해 태전약품판매는 거래 약국들과 제약사 간 가교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연초 2010 비전을 선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태전약품 호의 선장격인 오영석 사장을 만나 그의 경영구상을 들어봤다.

새로운 약국경영 패러다임

“지난 2003년 6월 29일 제 1회 다람이의 밤으로 시작한 약업박람회는 원래 약국생존 경영활성화 세미나로 시작했습니다.”

오영석 사장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5회 약업박람회 및 약국경쟁력 확보방안을 위한 세미나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2003년 당시는 분업 초기라서 약사들이 분업에 적응하기 바빠 일반약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는 시기였습니다. 약국에도 경영이라는 시스템 도입이 절실하게 요구됐으나 기존 위기관리 툴로는 맞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아 다람이 박람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약국경영관리 정보의 장으로 기획됐습니다.”

1회 약 60여명 약사들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고 수도권과 달리 경영박람회나 세미나가 적은 지방에서는 더욱 필요성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하는 약사와 제약사가 늘었다는 것. 5회째 박람회지만 47개 제약사와 400여 약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약업박람회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제약산업은 개량 신약이나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도매는 의약품 유통뿐만 아니라 의약 건강 정보 유통을 전담해야 한다는 유통일원화 취지를 약업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마당이 이번 박람회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0 비전 선포식의 의미

태전약품은 연초 오영석 사장 취임식과 더불어 ‘2010 비전선포식’을 갖고 2010년 매출성장률 1위, 순이익 성장률 1위 달성을 선언했다. 이에 구체적인 배경과 계획을 오 사장에게 물어봤다.

“한미 FTA 체결 등 국내 약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진화하지 않는 모든 것은 도태될 수밖에 없듯이 이제 도매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입니다. 1600여개 도매가 난립하다보니 경쟁은 당연하지만 도매 성장 자생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매출 1, 2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저 정도가 돼야 태전의 성장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규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기준을 정한 것이지 꼭 일등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태전약품 사명은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고객에게 토탈 헬스케어 제품과 정보를 제공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고객과 사원의 가치창조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으로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궁금했다.

“기업 미션은 그 기업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업의 사명 즉 미션은 변화 할 수 없는 태전의 이름표 같은 겁니다. 비전은 그 미션을 수행하는데 있어 목표적 측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춰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개인의 인재상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핵심가치입니다.”

구체적으로 태전 핵심가치는 첫째 주인의식, 둘째 프로정신, 셋째 고객지향, 넷째 자리이타, 다섯째 신속, 여섯째 도전정신, 일곱째 평생학습이라고 오 사장은 밝혔다.

“이러한 가치를 통해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그것이 핵심역량입니다. 태전 핵심역량은 평생학습(지식 근로자화) 둘째 영업, 마케팅 선도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스템 선도력 입니다. 미시적으로 들어간다면 미션에 걸맞는 각 팀별 목표를 정하고, 인사제도 및 평가제도를 투명하게 하고 공통역량, 리더쉽역량, 직무역량 등을 구분해 1인당 의무적으로 연간 60시간 교육을 받아야 진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직원들이 한번 이상 전 직원 앞에서 강의가 가능하도록 사내강사과정을 이수하도록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과정을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태전약품 상징 ‘다람이’

태전약품하면 기억 남는 것은 역시 마스코트 다람이다. 다람이가 상징하는 이미지는 사랑, 신속, 준비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람이가 탄생한지 벌써 10년째 된 것 같습니다. 태전약품 브랜드라고 할 수 있지요. 백마디 말이나 글보다 한번 보고 기억하고 연상화가 가능한 것이 마스코트입니다. 환경이 점점 비쥬얼화 되다보니 고객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태전’ 하면 연상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마스코트를 만들게 됐고 다람쥐가 현 의약품 도매 업무와 흡사한 것 같다는 것이 회장님 의견이셨습니다.”

직원 복지시스템 강화

태전은 전국 상위권 도매업소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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