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약사회 서영석 회장]

대한약사회와 전국 지부 산하 지역약사회는 올해 초 분회장 들을 선출하고 각자 지역에 맞는 회무로 회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최근 약국 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 이에 해소하기 위한 전략에 회무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기도 분회 중 거대분회로 손꼽히는 부천시약사회는 ‘잘사는 약국과 즐거운 약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회원들을 위한 봉사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민주화 운동과 시의원 경험을 갖춘 서영석 부천시약사회장을 만나 자세한 계획을 들어봤다.

회무 경험 바탕 약국ㆍ약사회 활성화

“우선 부천시약사회장은 전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맡았습니다. 전임 집행부가 내정한 인사가 갑자기 고사하는 바람에 대임을 맡게 된 것입니다. 항간에는 전임 회장과 대학 동기라서 오해받을 소지도 있었다고 보여지는 데 오히려 前 회장은 제가 취임하는 데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서영석 부천시약사회장은 의도하지 않았던 회장직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는 욕심을 보였다.

“저는 부천시약사회 부회장을 9년 여간 맡아 일해 왔습니다. 부천시의원으로 활동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일선 회무보다는 대외적 업무에 치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지난 1월 20일 부천시약 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후 회무 방향을 ‘잘사는 약국과 즐거운 약사회’로 정했습니다.”

우선 서 회장은 잘사는 약국에 초점을 맞춰 설명하기 시작했다.

“잘사는 약국이라는 공약은 매우 추상적입니다. 생활 자체가 궁극적으로 잘 살기 위한 목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의약분업 시행 후 7년이 지났는데 약사들이 정체성을 상실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과거 상담기능 등이 위축돼있어 이를 활성화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회원 학습 및 교육 최우선

이같은 약사의 정체성 위기 탈피를 위해 서 회장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선 학습과 교육이다.

“약사들이 일선 환자들을 대할 때 일반의약품 판매 등 경영기법을 강의하려 합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매주 1회 목요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OTC와 건기식 강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당초 부천시약 이재관 수석부회장이 환자 대하는 기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 이 강의는 두 달 코스였으나 회원들 요구로 두 달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오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9주 기간 동안 약국경영 활성화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서 회장은 밝혔다.

오는 7월 본인부담금 인상을 앞두고 강좌를 기획했다는 그의 설명이다. 약국을 내방하는 가장 큰 이유인 감기와 소화기 질환 의약품 판매를 중심으로 만성질환자,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체계적으로 강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7월에 정률제가 도입되면서 고객 친화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일반약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즐거운 약사회 구현

서 회장 이야기는 이어 즐거운 약사회로 이어진다.

“의약분업 이후 지역의 반회 커뮤니티가 많이 무너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약사들이 좋아하고 즐거운 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부천시약사회의 경우 부천팜축구동호회와 용밴드 등 여러 동아리가 있습니다. 특히 저의 취임 100일째인 지난 2일 기독교약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조찬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존 동호회를 활성화해 소통의 문화를 증대시키고 사진반과 산악회 구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관업무 등 회원들을 위한 회무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서 회장은 강조했다.

“지난 4월 초 관내 보건소 직원들과 함께 문수산성을 등반했습니다. 시약사회는 이날 합동 산악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등산동호회 회장은 저와 부천시 3개구 보건소장이 맡고 산악대장에는 경기도한약정책단장 등이 선임됐죠. 향후 산악회를 중심으로 등산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특히 부천시약사회가 관내 보건소와 협력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손 씻기 운동’이라고 한다.

“몇 년 전 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던 ‘손 씻기 운동’을 지역 차원에서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작년부터 관내 보건소와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해왔습니다. 이미 부천시약이 직접 관련 홍보포스터 3,000부를 제작, 관내 보육원, 유치원, 초·중·고교와 대형 음식점, 관공서 등의 화장실 세면대 위에 설치했습니다. 저희는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및 체험, 거리캠페인, 약국서 홍보물 배포, 부천팜그림그리기 대회 주제선정 등을 통한 홍보 및 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검찰과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대관업무는 철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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