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약국’ 리병도 약국장]

삼성동 공항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참좋은 약국’은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약국이다. 리병도 약국장은 이 약국을 개설하기 이전에는 가락동 소재 소아과 문전약국을 운영했으나 소아과가 이전하면서 약국경영에 큰 타격울 받아 이곳으로 이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같은 어려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새로 약국을 개설할 장소를 물색할 때 처방전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은 장소를 알아봤다. 약국에 건식, 화장품, 기능성 신발 등 많은 처방외품목을 진열, 드럭스토어형으로 꾸민 이유도 처방약뿐 아니라 처방외품목도 함께 높은 비중을 두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로이 약국을 오픈하면서 내세운 경영방침을 ‘즐겁고 재미있게’라고 정했다는 리병도 약국장을 만나보았다.

Fun & joy 즐겁고 재미있게

리병도 약국장은 나름의 경영방침을 묻는 질문에 자신 있게 ‘fun & joy 즐겁고 재미있게’ 라고 말했다.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자는 취지에서 직원들도 지방이나 집에 일이 있을 경우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이는 일단 개인적인 일이 잘 되어야 약국에서 실수도 없고 친절하게 환자를 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괴롭거나 힘든 일이 있을 경우 해결될 때까지 쉬게 하는 것이 리 약국장 나름대로의 신조이다.

또한 ‘지역과 환자에게 잘 쓰이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환자가 왔을 때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노력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잘 물어보자’ 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 모르는 일이 있을 때 서로서로 물어보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만 하다 보면 안 하느니만 못하게 돼 서로가 힘들어 진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3가지 경영방침을 문서화 해 약국 입구 벽면에도 붙여놓았다.

리 약국장은 “언제나 보면서 상기하자는 의미도 있고 방문 환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며 “이 때문에 처음 오는 환자들은 약국 직원들의 근무 자세에 관심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경영방침 및 건강정보 게시

약국 벽면에는 경영방침만 붙어있는 것이 아니다. 따로 공간을 활용해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건강정보(당뇨 고혈압 등)를 정리, 인쇄해 붙여 놓아 질환관련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필요한 환자에게는 인쇄해서 제공하기도 한다.



리 약국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고 하지만 의외로 제대로 된 정보에 목말라하는 환자가 많은 편"이라며 “전문가가 직접 제공해 준다는 사명감에 제대로 된 정보를 시기 적절하게 준비해 놓는다" 라고 설명했다.

아는 만큼 환자에 알려주고

아는 만큼 매출은 올라간다


약국이 처방약 위주로만 경영을 하다 보면 약사들의 기능, 영역, 자질 등에 관해 약사 스스로가 자기 비하감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리 약국장은 설명했다. 환자들은 여러 가지를 알고 싶어 하지만 처방전을 처리하기에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리 약국장은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려면 공부할 양이 무궁무진하며 하면할수록 더욱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며 “약사란 직업특성상 공부해서 남 주는 직업이고 공부한 만큼 환자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으며 이는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의약품이나 건식도 특성상 치료 보다 예방목적이 강해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가족력을 보고 예방 쪽으로 접근하면 환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강조했다.

건강 자체뿐 아니라 삶의 질 추구

리 약국장은 최근 약국을 찾는 손님들이 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 또한 많이 따지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상처가 생기면, 옛날에는 염증이 안 생기고 잘 아물면 끝이었지만, 요즘에는 흉터걱정 없이 낫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서 치료에 미적 감각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의약품시장이 커졌다고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화장품도 옛날식으로 무턱대고 접근하면 먼지만 쌓이고 재고로 남기 때문에 약국에 적합한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 약국장은 “아토피나 안티에이징, 알러지 등 기능성 약국 화장품 위주로 진열해 놓고 질환 정보와 함께 권해준다"며 “특히, 약사와 약국 이미지와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사회 새 집행부에 주문사항

이런 경영방침 외에 리 약국장은 이번 대한약사회 선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회장도 역임했던 리 약국장은 대한약사회가 학술단체와 경영지원뿐만 아니라 건강정보 또한 얻을 수 있는 단체였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리 약국장은 “10년 전 호주 약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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