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협 황해평 약사]

또한 직선제가 도입됐음에도 아직까지 지연, 학연 또는 현재 지위 등을 이용하려는 행태와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 및 비방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선거풍토에 정책선거를 최우선 하는 감시자들이 나타났다.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출범을 알린 ‘정책 선거를 위한 약계 연대협의회’(이후 정약협)가 바로 그들이다. , , 등 뜻을 함께 한 약사들이 모여 결성한 정약협은 출범 이후 줄곧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약협의 대변인이자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부회장인 황해평 약사를 만나 정약협의 기본취지와 활동방향 등을 들어본다.
후보간 정책적 차이점에 주목
정약협은 회원들에 정책 관련 질문이나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모집하고 사이트나 카페에서 메일 등을 통해 정책 중심으로 선거하자고 홍보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약협이 29일 자체적으로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 3인의 정책토론회를 실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에 앞서 일주일 전, 각 후보들에 미리 보냈던 서면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모아 공개한 바 있다. 크게 공명선거 및 정책선거에 대한 질의, 의약분업 및 개국가의 현 상황에 대한 질의, 약사회 회무의 투명성 및 약계 현안에 대한 질의로 나눠 건약 및 약준모에서 준비회원들이 미리 수렴한 총 35개 문항이 질문됐다.
이들은 답변서 내용을 도표를 통해 각 질문별 후보의 답변 요지를 정리했고 각 후보별 차이점을 간략히 명시했다. 후보들이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문항에 대해선 공통으로 표기했는데, 차이점을 보인 것은 15개 문항 정도.
이에 대해 황해평 약사는 “절반 정도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해결방식의 차이점은 존재 한다"며 “또한 비슷해 보여도 실제 회무에 임하게 되면 해결방안은 더욱 차이가 생기므로 그 차이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 약사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약사들이 선거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런 상황에서 정책 대결 보다 상대후보에 대해 인신공격이나 비방하는 네가티브한 선거의 면모를 접하게 되면 냉소를 보내지는 않을지 우려 된다"고 정책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선관위, 정책토론회 주도해야
정책선거를 위한 첫걸음이자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정책토론회이다. 지난 23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약회장 선거후보 합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의약분업의 제도개선', ‘의약분업하의 애로 및 고충 해결방안', ‘약대6년제', ‘약국경영활성화', ‘약국한약 활성화', ‘약사공론, 약학정보화재단, 의약품정책연구소의 효율적 운영방안' 등 6개 주제에 대한 상호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약계언론들이 각 후보자별 10명, 일반참관인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를 생중계했다.
정책토론회 관련, 황 약사는 “중앙선관위에서 대약 후보 정책토론회를 1회 마련했지만 시도지부 약사회 선거의 경우 마련된 토론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토론회를 기피하는 후보도 있는 만큼 선관위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정책토론회를 동영상으로 제작, 여러 회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디어시대에 바쁜 약사들이 실제 모이긴 힘들겠지만, 토론회 자체는 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황 약사는 “실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도 정책을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론회를 동영상으로 제작, 공개하면 이를 접한 회원들은 2시간 정도를 투자해 후보를 검증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후보 도덕성, 검증 1순위
지난 20일 정약협은 ‘전문 카운터를 고용하는 후보는 약사회장이 될 수 없다’는 논평을 통해 이번 약사회 선거 출마자 중 카운터를 고용했고 지금도 고용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다고 밝혔다.
약사정체성 확립과 전문성 강화가 중요한 이 시기에 이런 후보는 일선 약사회원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10여 년 전 대약회장 직선제를 추진할 당시 추진 주체 이름이 였다며 선관위가 사실여부 확인 후 해당 후보의 선거등록을 무효화할 것을 주장했다.
황 약사는 “일반 회원들이 이번 출마 후보들은 도덕적 후보들로 예상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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