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권용환 원장
사진. 권용환 원장

[팜뉴스=우정민 기자]  올겨울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며 많은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독감 확산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는 독감이 심각한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독감(인플루엔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A, B, C형으로 구분된다. 주로 A형과 B형이 사람 간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발병 시 38도 이상의 고열과 극심한 두통, 콧물이나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 퍼지기 시작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특히 명절과 같은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감염병 확산에 더욱 취약해진다. 많은 사람이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게 되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에도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독감 확산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켜 여러 번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하면 중증 진행을 막고, 폐렴 등의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부터 13세 사이의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연령층을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고열과 기침이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병원에서는 독감 치료제로 경구용 타미플루나 주사 치료제인 페라미플루를 처방할 수 있으며, 치료제 투여 시 증상을 보다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한편, 독감 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을 자주 씻고, 눈·코·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글. 이천 연세든든내과 권용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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