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우정민 기자] 요로결석은 소변 내 미네랄 성분이 응결하여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 배뇨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에서 매년 많은 환자가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발병률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로 인해 탈수가 심해지고, 겨울철에는 낮은 수분 섭취와 난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가 탈수 위험을 높여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요로결석은 미리 예방하면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요로결석 예방의 핵심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물을 자주 마셔 소변의 농도를 낮추면 결석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가 권장되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를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 겨울철에도 실내 난방으로 인한 체내 수분 부족이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지는 소변이 맑은 색을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식이 조절도 요로결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슘과 옥살산이 포함된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등 옥살산이 풍부한 음식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소변의 산도를 조절하고 결석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예방에 중요한 요소다.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소변 내 칼슘 배출이 증가해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공식품이나 외식을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운동 역시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적당한 신체 활동은 대사 과정을 원활하게 하고 요로의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다만,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분 섭취와 병행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경험자의 약 50%는 5~10년 이내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예방이 필수적이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로결석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정확한 정보를 모르거나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절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요로결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니, 작은 습관 변화로 큰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로결석 예방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전문 의료기관이나 건강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건강 습관을 찾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글.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삼성본점 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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