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우정민 기자] 대형 트럭이나 덤프트럭, 버스, 택시, 레미콘, 견인차 등을 운전하며 장시간 피로에 시달리는 운전자들이 많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계속하면 허리 통증은 물론,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지속적으로 경직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고 질환 발병이 가속화될 수 있다.
운전 중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허리 통증과 척추 질환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 엉덩이를 앞으로 빼거나 좌우로 삐딱하게 앉는 운전 습관은 척추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척추는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므로,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면 추간판(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거나 척추관이 좁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장거리 운전 중에는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허리 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약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척추를 이완시키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신체의 피로를 줄일 뿐 아니라 허리 통증을 개선하고 척추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운전 중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엉덩이는 시트 끝까지 밀착시키고 척추를 곧게 세운 상태에서 운전해야 한다. 시트 등받이를 약 110도로 설정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허리 받침 쿠션을 사용하는 것도 자세를 바로잡는 데 유익하다.
장시간 운전 후 허리 통증이 계속되거나 척추 질환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운전 중 스트레칭을 실천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은 허리 통증 예방은 물론 척추 건강을 장기적으로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유지, 그리고 작업을 나눠 처리하는 습관은 허리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핵심이다.
글.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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