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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선정 원장

[팜뉴스=우정민 기자]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투석을 진행하여 체내 노폐물과 과도한 체액을 제거한다. 이를 위해서는 투석혈관이 필요한데, 투석혈관을 이용해 혈액을 여과하면서 신장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투석혈관은 투석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의 혈관 크기와 혈류량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투석혈관의 직경이 너무 커지게 되어 과도한 혈류량이 혈관을 통해 이동하면서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투석혈관을 통해 많은 양의 혈액이 흐르고 높은 압력이 전달되면서 정맥이 점점 커지게 되고, 투석혈관 전체가 울퉁불퉁하고 꼬불꼬불하게 커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혈액이 과도하게 흐르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오히려 효율적인 투석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외관상으로도 보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렇듯 투석혈관이 늘어나면서 심부전이나 과도하게 커진 혈관 내벽의 혈전, 심부정맥의 협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석이 잘 이뤄지더라도 투석혈관이 과도하게 큰 경우에는 병원에서 검사 및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투석혈관이 늘어난 경우, 혈관의 형태와 문제에 따라 여러 수술 및 시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동맥과 정맥이 연결된 부분의 혈관 크기를 줄여주거나, 인조혈관을 이용하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전체 투석혈관이 과도하게 커지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혈관이 커지는 범위를 줄일 수 있으므로, 혈관 상태에 대해 미리 진료를 받고 치료 방향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바늘을 찌르는 부분이 커진 상태라면 동맥류 크기를 줄여야 하는데,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이 필요하다면, 수술을 하더라도 투석혈관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중심정맥관 삽입 등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침습적인 시술을 피할 수 있다.

현재 혈관 상태가 좋지 않다면, 미리 병원에서 적절한 검사 및 장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글. 서울아산바로외과 정선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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