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치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상실된 경우에 국내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인공치아는 임플란트다. 심미적으로도 우수하고 턱뼈의 씹는 힘을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하게 전달할 수 있어 기능성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식립 이후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임플란트 식립부 주위의 잇몸, 치조골 등의 조직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풍치로 알려진 치주염이 발생하는 원리와 동일하다. 그러나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는 인공치아인 임플란트의 경우, 발병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붓거나, 양치질을 하면서 쉽게 피가 나고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세균 침투의 영향으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잇몸뼈가 녹아 식립한 임플란트가 흔들려서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해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경우, 재식립이 가능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아진다. 치조골 손상이 심한 경우가 많아 골이식 수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비용과 소요 기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번 나타나면 치료가 어려운 임플란트 주위염은 꾸준한 유지 관리가 필수다.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해 6개월~1년에 1번 주기로 꾸준히 치과 정기검진을 받고, 임플란트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긴 음식, 흡연, 음주 등을 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글. 양주 서울아임치과의원 김지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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