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미뤄둔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짝수 년도 출생자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해로, 검진을 받지 않으면 다음 기회는 2026년이 된다. 이에 따라 짝수 년도 출생자라면 올해가 가기 전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은 신체계측, 혈액검사, 국가 암검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체계측은 신장, 체중, 허리둘레, 혈압 등을 측정하며, 혈액검사에서는 혈당, 신장 수치, 간 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도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나타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폐암, 간암 검진을 포함한다.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에 1회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며, 위암뿐 아니라 위궤양, 용종 등 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장암 검진의 경우 만 50세 이상 남녀는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받아야 하며, 필요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점막 상태를 정밀히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사는 여성만 받을 수 있는 검사로,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유방촬영술을 실시하며,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검사를 시행한다. 특히 치밀유방인 경우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유방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검진은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고,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첨단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갖춰진 검진센터를 찾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유방촬영술 통증을 우려해 검사를 꺼리는 경우 유방초음파를 추가로 받아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기본적인 과정이다.
올해가 가기 전 가까운 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글. 용인 이엠365의원 김은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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