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급여화가 추진된 이래, 국내에서 임플란트 시술은 급속도로 대중화되었다. 임플란트는 현존하는 인공치아 중 성능과 심미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잇몸뼈인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시술 가능 여부부터 성공 확률까지 달라진다. 잇몸뼈는 발치 후 오래 방치하거나, 퇴행성 변화 혹은 치주질환이 있을 때 등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소실된다.

잇몸뼈 부족인 환자에게 시술을 진행하면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치주대가 제대로 유착, 고정되지 않아 잇몸 내려앉음이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가 흔들거리거나 심하면 아예 빠져버려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잇몸뼈의 골량이 부족한 환자는 뼈이식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뼈가 있어야 할 공간에 환자 자신의 뼈나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의 다양한 재료 중에 하나를 선택해 이식하는 것이다. 이식한 뼈가 충분히 안정화될 때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임플란트의 인공치근을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뼈이식 임플란트를 진행하더라도 적절한 사후 관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잇몸뼈 재흡수나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구강 건강이 악화되고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양치 습관을 숙지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의 구강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다.

임플란트 식립에 성공한 이후에도 꾸준한 정기검진, 자가관리를 진행해야 장기간 만족도 높은 사용이 가능하다. 뼈이식 임플란트, 상악동거상술과 같은 치료는 고난도 임플란트의 대표격인 만큼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것을 권한다.

글. 평택 더편한치과 이리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