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사회 전반적인 경기 침체 터널 속에서 제약산업은 상위 업체 중심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미약품 같은 기업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순수 신물질 개발이 아직은 역부족인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현실 속에서 차선책으로 제기돼 온 개량신약이 2004년 가장 큰 활약을 했다.
그 역할의 한 가운데에는 한미약품이 있었다. 75년 한미약품에 첫발을 내딛은 후 2000년 대표이사에 올라 기본적으로 ‘열린경영’을 모토도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구현하고 조직은 결국 사람이 움직인다는 점을 경영신조를 갖고 있는 민경윤 사장이 한미약품의 지휘봉을 지고 있다.
2004년을 마감하면서 가장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 온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을 만나 성장 동력을 들어보았다.
‘아모디핀’ 개량신약 절정
“한미약품이 제약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30%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의약분업 이전부터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품목과 개량신약을 꾸준히 개발해 온 것입니다.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그동안 공들인 개량신약에 빛을 보게 되고 국내 제약기업으로 최다 처방약을 보유해 전국 모든 병의원에 한미약품의 제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민경윤 사장은 올해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점을 단기간의 준비나 우연이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체계적인 제품개발과 시장변화를 대비해왔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에서 개량신약(Super Generic) 1인자라는 점은 모든 약업인이 인정하는 사항이다. 이미 수년전에 다국적 제약사가 세계시장을 석권하던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제제’를 개발해 높은 로열티를 받고 기술수출하는 결실을 거두면서 그 역량을 과시한바 있다. 이어 지난 2001년에는 자체 정제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좀약 이트라코나졸제제를 개발, 퍼스트제네릭을 출시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독점시장을 깨트린바있다.
특히 올해 제약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국내 최대 처방의약품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암로디핀 베실레이트)의 신규염인 아모디핀(캄실산 암로디핀)을 탄생시킴으로써 관련 제네릭 의약품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민 사장은 “아모디핀은 한미약품의 우수한 연구진이 탄생시킨 개량신약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그 약효의 우수성이 입증돼 현재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종합병원급이 랜딩 됐거나 랜딩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분기 중에는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아모디핀이 처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또 아모디핀의 신규성은 노바스크의 개발국인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재입증 됐으며 현재 50여개국에서 특허를 출원중이라서 국내 시장에 국한된 제품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 사장은 특히 “한미약품이 개량신약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세계시장을 제패할 있는 순수 신약을 개발해 세계적 제약사로 부상,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기흥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이 불철주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바톤을 이어갈 후속제품 개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데 내년에는 퍼스트제네릭이 등장해 성장동력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민사장의 설명이다.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비만치료제 ‘슬로머’,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BT시대에 걸맞는 인터페론, 인체성장호르몬, 백혈구 증식인자 등을 몇몇 분야를 제시했다.
투명경영ㆍ정도 경영 결실
민 사장은 한국CEO 학회에서 전문경영인 대상을 수상한 것을 ‘올해를 빛낸 제약기업’, 한국경영인협회의 ‘2004년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기업賞’, 증권사 제약부문 에널리스트들로부터 ‘투자자가 가장 신뢰하는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그야말로 모든 기업들이 갈망하는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이와 관련 민 사장은 “이러한 수상들은 바로 한미약품이 우수한 제품력으로 투명경영, 정도경영을 전개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무리한 밀어부치기식 경영이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한미약품이 작년에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신입사원을 비롯한 영업사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능력을 향상시킨 점이 고도성장을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한다.
민 사장은 “작년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지역을 세분화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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