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정 서울시약사회장]

이에 따라 각 약사회 차원에서도 사회 참여를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그동안 약사회에서 진행하던 인보사업의 차원을 넘어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약사회의 분위기와 맞물려 지난달 27일 서울시약사회가 한국마약퇴치운동분부(이하 마퇴본부) 서울지부를 창립했다. ‘약사들의 직능을 사회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며 약물오남용에 앞장 서겠다’고 밝힌 마퇴본부 서울지부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약사상 구현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약물오남용 교육으로 약사직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마퇴본부 서울지부장으로 취임한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을 만났다.
서울시 주요 인사 임원진으로 참여
지난 3월 21일 서울시약사대회가 열리는 대회장 앞에는 눈길을 끄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었다. 캠페인은 마약퇴치와 약물오남용 관련 내용의 포스터 전시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코너 등이 마련됐다.
4천여명이 참여한 서울시약사회원들과 주변 시민들의 참여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마퇴본부의 가두 캠페인은 서울지부 창립을 알리는 전초전이었다. 서울시약사회는 한 달이 지난 4월 27일 마퇴본부 서울지부 창립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부장에 취임한 권태정 회장은 그동안 마퇴본부가 펼쳐오던 가두홍보 차원에서 벗어나 약사가 주축이 되는 교육활동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약물오남용을 방지하는 주역이 약사라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인지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약사들도 이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약사뿐만이 아닌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마퇴본부에 대한 지원을 벌여나가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임원진 구성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퇴본부 서울지부에는 서울시의 주요 인사들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청의 보건정책국장, 서울지검의 마약부장검사, 서울시청의 청소년교육과장, 식약청의 마약관리과장 등이 법적인 이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경향신문 등의 언론사를 비롯해 인터넷신문의 임원진도 참여하고 있어 대국민홍보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회의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마퇴본부에 임원진들로 구성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서울시청과 연계로 서울시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권 회장은 이런 임원진 구성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약사들만의 조직인 마퇴본부가 아닌 사회적인 외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약물 오남용 교육이 진정한 복약지도
앞으로 마퇴본부 서울지부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계몽과 교육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청의 청소년교육과를 통해 청소년 약물 오남용 교육을 담당하고 각 구의 보건소과 구청을 통해서는 서울 전체 25개구의 시스템을 이용, 마약퇴치 교육과 홍보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재정지원도 서울시로부터 약속을 받은 상태다.
권 회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교육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며 “시민단체들과의 연계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약사회 차원의 이런 활동이 약사가 국민건강의 기틀로 자리잡아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물 오남용과 마약에 한해 청소년과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약사의 모습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약물 오ㆍ남용을 막는 것은 약사들이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이는 바로 복약지도하고 연결되는 것이며 마약퇴치와 약물오남용 교육을 통해 복약지도다운 복약지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권 회장은 약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회원 스스로 자정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즘 시민들은 약국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사들의 정체성을 찾는 데는 복약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약사들이 이를 소홀하기 때문에 약사들의 권위를 상실하고 있다고 권 회장은 지적했다.
이런 현실에서 마퇴본부를 통해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사회적인 관심도 함께 이끌어 낸다면 약사들 자연스럽게 복약지도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는 약국들이 스스로 약물 오ㆍ남용과 마약퇴치와 관련된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내년 마약의 날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마약퇴치 대회(안)를 열 계획이다.
“매스컴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약물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는 단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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