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팜효자약국]

“셀프메디케이션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제약회사만이 아닌 약사들도 노력해야 한다.”

효자약국의 배미라 약사는 손님들이 광고를 보고 의약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제약회사의 광고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약사들도 약을 구입하는 환자에게 약을 사용하는 대상과 상태에 대해 묻고 판매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주로 자신의 판단에 의해 약국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상식을 믿고 있으며 그 상식은 대부분 광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핑몰 내에 위치한 효자약국은 자신들이 직접 필요한 약의 리스트를 적어와 약을 대량으로 사는 고객들이 많다.

그런 이유로 약에 대한 고객들의 상식을 점검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약을 주는 것이 바로 약사의 몫이라고 배 약사는 말한다.

광고 의존한 고객에서 정확한 설명

효자약국이 대형 할인점에 입주한 것은 2000년 9월이다. 입주당시에는 불안했다.

먼저 약국을 운영하던 곳은 유명한 피부과가 위치해 있어 의약분업이 되면 처방전 250건에서 300건은 확보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곳에서만 운영한 약국을 탈피해 보고 싶었고 대형 할인점이 오픈되면서 입주가 확정되었다.

현재는 판단이 옳았다고 여긴다. 입주하고 얼마되지 않아 의약분업이 시작되었지만 의약분업 영향을 받지 않았다. 대형 할인점까지 처방전을 가지고 오는 사람도 없고 할인점 내에 병원도 없기 때문이다.

효자약국은 하루 처방전이 5건도 되지 않는다. 처방전만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위험해 처방약을 제대로 구비해 놓지 않는다. 이로 인해 주로 약국 매출의 95%이상 매약에 의존하고 있다.

그것은 약국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인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다. 약국이 위치해 있는 곳은 대형할인점 내이다. 대부분 고객이 쇼핑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지나가다 상비약을 구입하거나 POP를 보고 관심을 가진다.

대형 할인점의 특성은 이미 무언가를 사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는 사람들이다. 처음에 운영하던 곳은 동네약국이어서 빈혈영양제나 비타민을 팔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곳은 비타민제나 영양제 등의 매약을 팔기가 훨씬 수월하다.

“요즘은 웨딩샵도 전체적으로 구비해 놓고 패키지로 운영 되는 것처럼 쇼핑센터 내에서도 모든 것을 구비해 손님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배미라 약사는 대형 할인점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건을 사러오면서 약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쇼핑몰 내에서 일반 상품뿐만이 아닌 건강과 관련된 제품까지 모두 구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쇼핑을 하는 사람들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비상상비약을 대량으로 구입한다.

또 외국여행에 가는 사람들은 여행시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를 작성해 필요한 약을 구매한다. 이로 인한 매출비용도 높다.

동네약국은 일부러 약을 사러오지만 이곳은 단지 쇼핑을 즐기러 왔다가 약을 사는 경우가 많고 쉽게 산다. 하지만 약을 구입할 때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어렵다.

“어떤 손님은 신문광고를 그대로 오려와서 이름도 말 안하고 약을 달라고 한다. 그 약을 누가 먹을 건지, 언제 먹을 건지 묻지만 그저 그 약을 달라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

배 약사는 약을 구입하러 오는 손님들에게 약을 누가 먹을 것인지, 언제 먹을 것인지 꼭 묻는다. 그런 후 요구하는 약이 제대로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여 고객에서 설명하고 약을 권한다.

그러면 어떤 이는 약사의 말을 신뢰하여 받아들이지만 어떤 이는 의견을 무시하고 광고만을 의지하던지 아님, 자신의 판단만이 옳다고 말한다. 약의 효능보다는 약사를 불신하는 경우다. 단지 약사를 슈퍼판매원 대하듯 하는 것이다.

약사로서 자부심 회복 위한 적극적인 노력

대부분은 약사가 질문을 던질 경우 물어보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한다. 이에 대해 배 약사는 사회적으로 약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한다. 약은 사람에 따라 효능을 달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사의 질문에 의심을 하던지, 아님 약사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우들이 발생한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약에 대한 상식이 많다고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상식일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감기에 무조건 콘택 600을 먹는다거나 벌레물릴 때 사용하는 버물린은 3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24개월의 아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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