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를 받던 유방암 환자가 항암제 투여 중 발생한 일혈(혈관 외 유출)로 심각한 피부 괴사와 흉터를 입고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자, 법원이 병원의 책임을 인정했다.서울동부지방법원 제2-2 민사부는 지난 5월 30일 의료진이 일혈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1심보다 높은 70%의 책임 비율을 적용해 손해배상액을 크게 늘렸다(2023나3*670).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특성상, 병원에 더 높은 수준의 주의의무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환자 A씨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해 의료진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보현, 이하 ‘약본부’)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약본부 시도지부 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의약품안전사용 교육 내실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이날 회의는 1부에서 지부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사례 공유를, 2부에서 교구 제작 및 마약류 중독 교육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특히, 대전지부의 경우 대전광역시교육청과 충남대 약대, 대전광역시 약사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교육의 효율적인 진행과 관리, 평가와 함께 체계적인 강사 관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전남지부의 경우도 권역별로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이하 병원약사회)는 환자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항생제 Speak Up’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회원 병원에 배포했다.이번 캠페인은 병원약사회 환자안전·질향상위원회(위원장 임정미)가 올바른 약물관리로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발 방지에 나선 것으로,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 처방되는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이 항생제를 보다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했다.포스터에는 ‘항생제의 효과가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합니다’를 주제로 항생제 내성을 막기
대한약사영양학회(회장 조양연)는 지난 6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컨벤션 홀에서 창립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사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약국의 맞춤 건기식 임상영양요법,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양미영, 박은미, 엄준철, 편승원, 이향선, 최은아, 황지영 약사가 연자로 참여해 건강기능식품과 임상영양요법에 대한 전문 강의를 진행했다. 강연은 실제 약국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BRAF V600E 변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BREAKWATER 3상 임상시험에서 EC+mFOLFOX6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보다 생존 이점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지난 6월 30일 의학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이번 임상은 기존 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이 낮고 예후도 나쁜 BRAF V600E 변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약 8~12%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이 유전적 변이는 암세포의 증식을 빠르게 유도해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지난 6월 30일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 논문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0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는 연구 주제의 독창성, 연구 방법의 타당성, 논문의 완성도, 약사직능 개발 공헌도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오세훈(부천 소속) 외 6명이 제출한 “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약사 중재와 약제비 절감 간 상관관계 및 임상적 함의 : 사례 기반 정성·정량 분석”이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금상 1편, 은상·동상 각 2편, 장려상 3편
참약사는 지난 6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년 부산약사학술제·연수교육'에 참가해, 변화하는 약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미래약료를 선도하는 부산시약사회'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약사와 약업계 관계자 약 3,500명이 참석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백종헌 국회 보건복지위원,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약사 직능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참약사는 김병주 대표이사의 강연 '대체가 아닌 증강, 약사의 가치를 확장하는 AI'를 통해 약국
의료기관 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차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6월 청주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SFTS 환자를 심폐소생술하던 의료진 7명이 혈액과 체액에 노출돼 감염된 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병원을 중심으로 감염경로와 방역체계 점검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감염의 출발점은 69세 여성 환자였다. 이 환자는 6월 2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4일 보은의 병원에 입원했으며, 5일 청주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졌고, 9일에는 청주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전원됐
소아용 의약품 개발은 환자 수의 한계, 낮은 수익성, 높은 개발 난이도 등으로 인해 제약업계에서 후순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약사 제도 개편과 약가 인센티브 강화 등 정책 변화와 제약기업들의 전향적인 노력이 맞물리며 상황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약 승인 추이를 보면 소아 적응증을 포함한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일본 의약산업정책연구소 7월 뉴스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일본에서 소아 적응증을 포함해 승인된 신약은 총 237건이며, 이 중 신규 유효 성분 의약품은 72건
의료인이 아닌 간호조무사에게 예방접종을 단독 수행하게 한 의사에게 법원이 의료법 위반을 인정하면서도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법원은 위법의 정도는 가볍지 않지만 반성의 태도와 피해 회복 노력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부산지방법원은 지난 6월 12일, 부산 연제구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A씨에게 벌금 100만 원의 형을 선고하면서도 형법 제59조 제1항에 따라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2025고정*56).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내원 환자가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의사 A씨는 간호조무사 C씨에게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