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의 역할이 약물 투여 관리에서 정책·사회적 책임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한국병원약사회 산하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보건사회약료분과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약료 서비스의 가치와 공공성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는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보건사회약료분과 김효진 분과장(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약제팀장)을 통해 병원약사와 보건사회약료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내 보건사회약료분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보건사회약료분과는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내 사회약학 분과로서, 지난
앞서 상편에서도 소개했지만, 천왕보심단 제제의 의약품 허가 사항을 고려하면 천왕보심단이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들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여기서 굳이 예상이라고 한 것은 간헐적인 보고는 있지만, 잘 조절된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없기 때문이다.물론 모든 의약품이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허가가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품목의 경우에는 기초 연구는 물론 임상시험을 통해 그 근거를 더욱 탄탄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기업의 매출은 물론 국민 건강 향상에도 훨씬 바람직한 방향이다. 우리나라의 한
맥박은 곧 생명신호… 겨울철에 더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심장은 우리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할 때 가장 건강하게 뛰고 있다. 정상 맥박 범위는 1분당 60~100회다. 단, 정상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 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의 불규칙함, 바로 부정맥이다.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부정맥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501,493명으로 2020년 대비 5년 새 약 25% 증가했다.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영신 교수는 “겨울은 심장을 긴장시키는 계절로 몸은 추위로부터 열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보툴리눔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은 기술유출 방지와 국가안보 목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지정 근거와 절차가 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2020년대 내내 제기됐다. 기술 상용화와 국제적 보호 필요성을 고려할 때, 현행 지정은 법적·산업적 타당성을 상실했다.「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국가핵심기술 지정 시 전략적 가치, 경제적 중요성, 보호 필요성을 검토하도록 규정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이미 상업화됐고, 원균주와 제조공정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돼 이 요건 충족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정·해제 권
사카구치(坂口志文, Sakaguchi Shimon) 교수가 일본인으로서 29번째의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일본에서는 호외(號外) 신문까지 발행하며 그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였는데, 그가 노벨상의 주요한 후보라는 것은 오래전에 예고되었다.사카구치는 2015년에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가드너 재단(Gairdner Foundation)이 매년 수여하는 'Canada Gairdner International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사람의 질병과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는 데 공헌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생명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이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섰다. 보툴리눔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 문제는 단순한 행정적 판단이 아니다. 이는 연구자와 기업, 나아가 국민과 국가를 연결하는 시대적 과제다.외국에서 이미 인류에 공여된 기술과 균주가 갑자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현실은 산업 창의력의 날개를 잠시 묶었다. 그러나 시대는 자유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바이오산업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우리 산업계는 내적 긴장과 외적 규제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정 해제는 그 동안 억눌렸던 창의력을 되살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회사마다 사내 규정이 있고, 이 규정에 근거해서 인사, 경영, 근로조건, 복무 등을 관리하게 된다. 규모가 큰 사업장은 인사규정, 복무규정, 직제규정, 보수규정 등 내용을 세분화해서 관리를 한다.그러나 규모가 작은 사업장은 취업규칙에 중요한 사항만을 기재해서 관리하기도 한다. 이중 근로자가 10명 이상인 사업장은 취업규칙을 제정하거나 개정하였을 때 고용노동부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규정을 세분화해서 만드는 것은 구체적인 사안마다 규정에 근거해 판단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세분화된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그 책임
최근 국회에서 열린 '성분명 처방 한국형 모델 도입 정책토론회'로 성분명 처방이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대한약사회는 토론회를 통해 환자 안전과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화, 제약산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품절약부터 단계적으로 성분명 처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같은 날 국회 정문 앞에서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인 시위에 나서며 "성분명 처방은 의약분업 파기"라고 외치며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의약품의 상품명이 아닌 '유효성분명'으로 처방전을 작성하고, 약사는 그 성분을 포함한 동일 제제를 선택·조
곤지름(콘딜로마)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염 부위에 따라 생식기, 항문, 요도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요도 내로 병변이 확산될 경우 배뇨 곤란, 통증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며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그러나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 꾸준한 사후 관리가 병행된다면 완치 및 재발 방지가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HPV 감염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 및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전체 곤지름 사례 중 약 20%를 차지하는 요도 곤지름은 혈뇨, 소변이 두 갈래로 갈라
최근 국내에서 난임 부부가 증가하면서 시험관시술(IVF, In Vitro Fertiliz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단받는 부부는 전체 부부의 약 14%에 달하며, 그중 상당수가 시험관시술을 통해 임신 성공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난임 치료와 관련한 의료 기술과 서비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시험관시술은 기본적으로 체외에서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킨 뒤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최근에는 PGT-A 등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좀 더 임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