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발표된 'Oral Surveillance' 연구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고령 류마티스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사건(MACE) 및 악성종양, 정맥 혈전 등 부작용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미국FDA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젤잔즈 처방 시 '50세 이상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심혈관계 부작용 및 암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특정지었다.하지만 Oral Surveillance 연구는 심혈관 위험 인자를 1개 이상 보유한 50세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CAR-T 세포유전자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를 전 세계 최초로 소아 및 젊은 성인의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 치료제로 승인했을 때 우리는 혈액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킴리아는 2018년 재발성 및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완치로 가는 길을 열었다.킴리아 같은 혁신신약 등장이 DLBCL 치료에 충격파를 안겼지만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지도 다시 보였다. DLBCL은 림프종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얼마나 건강하느냐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체격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결정되며 성장 발달은 사회적 적응과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 치료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이 때문이다. 저성장 소아의 신체 발달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1958년 모리스 라벤(Raben) 박사가 남아의 사체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성장호르몬을,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년에게 투여해 효과를 보면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성장호르몬 치료는 논란을 겪었다. 인체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성장호
국내 저인산효소증(Hypophosphatasia, HPP) 환자는 약 60명으로 추정되며 치료받고 있는 소아 환자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치료 약제인 스트렌식(아스포타제알파) 도입으로 조기 치료 가능성을 높였음에도 신생아 선별검사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아 저인산효소증 환자를 치료하는 조성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내분비유전대사분과 교수는 "저인산효소증은 구루병, 골연화증 등과 증상이 유사해 진단 방랑이 잦다. 영아기에 호흡 기능 저하와 골격 이상이 주요 증상이며, 유치가 이른 시기에 빠지는 증상도 의심
셀리드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했지만 우려의 시선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거듭되는 적자 탓에 결손금이 불어나고 있어서다.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은 구조라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상증자는 힘겹게 매듭지었고 메자닌은 조기 상환된 터라 앞으로의 자금 조달은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셀리드는 올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23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셀리드 측은 내년 2분기까지의 신약 개발 비용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본래 셀리드가 추진한 유상증자 규모는 약 175억원이다. 조달한
셀리드가 직면한 과제는 코로나19 백신 매출만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집중했다고는 하나 상장 당시 목표한 면역항암제 개발이 더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백신 매출이 확보된다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의 개발 자금이 확보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지난 2006년에 설립된 셀리드는 환자의 세포를 사용해 제조하는 맞춤형 면역치료백신 기반기술인 ‘셀리백스(CeliVax)’를 개발했다. 셀리백스는 인체 내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해 암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찾아내 제거하는 기술이다. 셀
셀리드가 임상에 성공해 기존 백신 개발업체들과 경쟁을 시작한 이후에도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셀리드의 특허에서도 약점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셀리드가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과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안전성이나 유전자 전달 효과를 잘 이해하고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시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따라서 후발 주자들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한 백신 개발 시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서는 견고한 특허장벽 구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셀리드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특허등록 소식으로 기술에 대한 자신감
셀리드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1/2상 시험 결과 해당 백신은 기존 예방 백신과 비교해 중화항체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은 AdCLD-CoV19-1 OMI는 근육투여를 통해 SARS-CoV-2 바이러스의 S 단백질항원 특이적인 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세포독성 T세포 반응을 유도하여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면역반응을 생성함. 백신 접종 후 실제 감염 시 신속하고 강력한 T세포 반응이 재활성화되고, 이
제약 바이오 상장기업이 기업공개(IPO)를 두고 제시한 추정 매출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백신 개발 업체 셀리드는 IPO 때 제시한 2023년 추정 매출치는 8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기록한 매출은 ‘0’다. IPO 후 주가는 끝 모르게 하락하는 터라 결국 주주의 피해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2019년 코스닥에 입성한 셀리드는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2021년 흑자로 전환하고 이후 이익 규모가 확대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모가 산출을 위한 기준점은 2023년
초저출생·초고령화 시대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성과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경영 전략이 됐다. 인류 건강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하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이 제약산업에 맡겨졌다. 이번 특집 기획에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보이는 의료 접근성 확대, 환경 지속 가능성, 포용적 조직 문화 구축 등 전방위적 ESG 활동을 조망한다. 1668년 독일 다름슈타트의 작은 '천사 약국'에서 시작한 머크는 3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