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에 대한 표적항암제 보라시데닙(상표명 보라니고)은 2024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표적 치료제는 IDH1/IDH2 변이를 가진 저등급 교모종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치료를 위해 투여하도록 허가되었다.표적항암제는 종양 세포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이다. 바이오마커를 발현하는 종양 세포에 효과를 나타내지만, 바이오마커를 발현하지 않거나 미미하게 발현하는 정상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정상세포와 종양세포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손상을 주는 일반적인 화학
사람의 장내마이크로바이오타들은 같이 살고 있는 식구, 쌍둥이 사이에도 장내마이크로바이오타을 구성하는 미생물종의 종류와 비율에 차이가 있다. 한 사람의 장내미생물도 어제와 오늘이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개개인의 고유한 핵심 장내마이크로바이오타의 종과 구성비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의 장내마이크로바이오타 구성 미생물의 종류와 구성비는 섭취하는 음식물, 스트레스, 항생제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건강할 때 사람의 장내마이크로바이오타와 미생물종과 구성비가 음식물, 스트레스, 항생제의 복용에 의해 바뀌
잠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정보와 자극이 넘치는 사회에서 잠을 잘 자는 것조차 하나의 능력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매일 밤 잠들기까지 고통과 치열하게 싸운다. 나아가 아침에 지친 얼굴로 하루를 시작한다. 피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잘못된 수면 습관, 바르지 못한 생활 패턴 등이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불면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처럼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1개월 미
정부가 출범하고 담당 부처의 장관도 인선이 되었다. 이때 새로이 출범하는 정부의 노사관계 관리 방향이 어떠할지 미리 살펴보는 것도 지혜로운 자세다.그간 대통령의 공약이나 장관의 언론 인터뷰 내용, 최근의 주요 노동 이슈 등을 살펴보았을 때 필자는 몇 가지 관리방향이 예상되었다.첫째, ‘가짜 3.3% 근로자’관련 실태 점검이다.‘가짜 3.3% 근로자’는 실질적으로는 근로자이지만 사업소득세(3.3%)를 원천징수하는 개인사업자로 위장된 근로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사업주로 부터 지휘감독을 받으나, 계약상 개인사업자로서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식중독, 피부질환 외에도 구강 내 세균 증식으로 충치와 잇몸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충치, 여름에 더 잘 생긴다?치아우식증(충치)은 치아의 표면 조직인 법랑질이 부식되면서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법랑질은 산성 환경에 취약한데, ‘산’은 입안에 있는 세균이 당을 분해하면서 발생시킨다.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김현정 교수는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충치 원인균이 구강 내로 유입된 당분과 만나면 이를 분해하면서 유기산을 생성해 충치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며 “과도한 당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 과정을 통합 예측하는 차세대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총 16개 산학연이 'AI 기반 의약품전주기 기술개발사업단'을 통해 예측 플랫폼 구축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전략을 구체화하며,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실용 모델 구현에 나선 것이다.이에 는 AI 기반 의약품전주기 기술개발사업을 이끌며 전주기 AI 신약개발을 총괄하는 김주은 사업단장(국민대 응용화학부 교수)을 만나 사업단의 주요 목표와 핵심 전략,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AI 기반 의약품전주기 기술개발사업단장에 임명된
‘치과’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과 기술의 발달로 마취 과정도 단계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도 마련돼 있다. 물론 여러 번 치과에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치료를 미루는 경우 증상이 악화돼 결국 치아 발치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신경치료(근관치료)’다. 이는 정밀한 치료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치아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뒤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치아에 있는 신경의 모양과 형태, 손상된 치아의 뿌
사람이 육식(고지방식이)을 섭취하면, 이를 이용하는 세균들이 증가하고, 이 음식물(육식)의 아미노산, 지방산 유도체들의 대사체들이 많이 만들어진다. 이 중에는 단백질의 대사체인 암모니아가 많아지면, 소화관의 pH가 높아지고, 대사체 암모니아의 체내 흡수를 높이고, 혈액중의 암모니아가 높아지며, 이로 인해 고암모니아혈증으로 인해 콤마, 신장장애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이는 육식을 편식함으로서 장내불균형이 생겨 소화관에 신경을 안정시키는 serotonin의 전구체가 많이 생길 수 있지만, 반대로 암 유발 물질로 생각하고 있는 인돌
이번 칼럼에서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속에 품어봤을 건강에 대한 걱정, 특히 유방 건강에 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여성으로서 살아가다 보면 산과, 난임, 부인과 질환, 여성성형, 혹은 임신종결과 같은 다양한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방 건강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기 마련입니다."혹시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한 번쯤 해보게 된다.실제로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 암 발생률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방암,
경기도 한 곳에 국내 첫 창고형 약국이 개설되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축구장 절반 규모의 매장에서 2500여 개 품목을 진열하고 소비자가 직접 고르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약국계의 코스트코’를 지향하는 약국이다.한때 약사라는 직업으로 먹고 살았던 필자 역시 불편함을 느끼긴 하지만, ‘약사법 위반 아니냐’는 지인들의 질문에 쉽게 답변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약국 개설 허가를 내어준 지방자치단체나 규제 당국인 보건복지부 역시 현재까지 명백한 위법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제까지 이러한 판매 형태가 등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