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파스퇴르는 사노피 그룹의 백신사업부문으로 110년 이상의 오랜 백신 개발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는 이 분야 톱 기업이다. 

사노피 파스퇴르 한국법인(대표 Regis Launay)은 지난 1989년 국내 최초로 독감 원액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에는 주사형 개량 불활 폴리오 백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현재까지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감 백신과 국내 최초의 DTaP-IPV 콤보백신, 국내 최초의 청소년 및 성인용 Tdap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백신, 폐렴구균 백신, A형 간염 백신, 수막구균 A,C,W135-Y)-DT 단백접합백신 및 세포배양(베로셀)일본뇌염 백신, 그리고 황열백신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국민보건에 기여하고 있다.

▶▷ 콤보백신 등 10여종 백신 공급

사노피 파스퇴르 한국법인의 2014년 총 매출액은 약 450억 원으로 주력 제품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수막구균 A,C,W135-Y)-DT 단백접합백신, 세포배양(베로셀) 일본뇌염 백신, DTaP-IPV 콤보백신 등 약 10여 종의 백신이다.

구체적으로 ▶이모박스폴리오주(개량 불활화 폴리오 백신) ▶악티브주(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백신), ▶아박심80U소아용 주/160U 성인용 주(A형간염 백신) ▶박씨그리프주(인플루엔자 분할 백신) ▶뉴모-23 주(폐렴구균 백신 23가) ▶아다셀주(성인용 흡착 디프테리아, 파상풍 톡소이드, 정제 백일해 혼합백신) ▶테트락심주(흡착 디프테리아, 파상풍 톡소이드, 정제백일해 및 개량 불활 폴리오 혼합백신) ▶메낙트라주((수막구균 A,C,W135-Y)-DT 단백접합백신) ▶이모젭주(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 등이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 기업과 유통계약을 체결, 철저하고 체계적인 백신 관리 및 공급을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는 (주)한독과 계약을 통해 유통 및 영업을 전개하면서 모든 제품에 대한 시장 접근성 확대와 제품 공급 안정성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또 사노피 파스퇴르는 LG 생명과학의 B형간염 백신을 자사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 공급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제약기업에 독감 원액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SK케미칼과 수막구균(A,C,W135-Y)-DT 단백접합백신 ‘메낙트라 주’와 세포배양(베로셀) 일본뇌염 생백신 ‘이모젭 주’의 판매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업체와 파트너쉽을 확대하고 있다. 



▶▷ 일본뇌염 세포배양 생백신 ‘이모젭’

출생 후 12개월에 접종하는 일본뇌염 백신은 엄마들이 가장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백신 중에 하나이다. 이는 생백신, 사백신 등 백신의 종류 및 2회, 5회 접종 등 접종 횟수, 접종 완료까지의 시기, 백신 배양 세포의 차이 등 선택지가 많은 백신이기 때문이다. 또 국가가 무료로 지원하는 백신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프리미엄 백신 차이도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완전접종 여부 등의 결과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첫 접종 선택이 중요하다. 일본뇌염 백신의 경우, 서로 교차접종이 권장되지 않아, 처음 접종 이후 백신을 바꿀 수 없어 접종횟수나 백신의 종류를 자세히 살펴보고 경제적 상황, 시간 등의 물리적 상황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아청소년과 및 감염병 관련 분야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 2회 접종으로 완전 접종률 향상 생백신

백신의 종류 중 가장 크게 구분 할 수 있는 것은 ‘생백신'과 ‘사백신'이다. 백신이 ‘生’과 ‘死’로 구분되는 이유는 제조방법에 있다. 사백신은 병원체를 배양한 후 열이나 화학약품으로 불활성화 시킨 백신이고 생백신은 백신주 바이러스를 약독화 시켜 체내에 접종함으로써 병을 일으키지 않고 면역력을 획득하게 하는 백신이다. 두 가지 백신 모두 완전 접종만 하면 예방효과는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접종횟수에 있다.

사백신은 총 5회 접종하는데, 생후 12~23개월에 1차, 1차 접종 후 7~30일 사이에 2차, 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 3차의 기초접종 후 만 6세와 만 12세에 각각 4차와 5차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접종횟수와 간격이 길어 완전 접종까지 총 12년이 걸린다.

반면 생백신은 총 2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접종 스케줄은 생후 12~23개월에 1차, 1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하면 2년 안에 완전접종 된다. 생백신과 사백신의 효과는 비슷하지만 접종횟수로 보면 생백신이 접종이 간단하고, 완전접종률이 높아진다.

실제 접종 회차가 많은 영유아 백신은 완전접종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가능한 접종 회차가 적은 백신으로 완전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예방접종 시 아기들이 느끼는 주사 스트레스와 고통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 백신성분 차이 '세포주'에 따라 장단점

백신의 성분도 중요하다. 일본뇌염 백신의 세포주는 배양방법에 따라 나뉘는데, 현재 국내에 접종 가능한 백신은 ‘쥐 뇌조직세포 유래', ‘햄스터 신장세포 유래', ‘베로세포배양' 등이 있다.

쥐뇌조직 유래 백신은 사백신으로, 생후 3주된 쥐의 뇌를 일본뇌염에 감염시킨 뒤 감염된 뇌조직에서 세포를 배양해 불활성화 시켜 제조한다. 생산비용 및 이상반응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점차 사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이다.

햄스터 신장 세포 유래 백신은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처음 생산돼 국내 도입된 생백신으로 햄스터 신장세포를 1차 배양해서 제조한 백신이다. 안전성 및 면역원성이 사백신에 비해 뒤지지 않으며,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방어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조방법을 달리해 세포주에서 차별성을 둔 베로세포 배양 백신도 도입됐다. 베로세포배양 방식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고 있는 백신 생산방법 중 하나로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성이 적고 일관성 있는 세포배양이 가능해 안정적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호주 및 주요 유럽국가에서는 오래 전부터 베로세포배양 방식의 일본뇌염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 무료 백신 VS 프리미엄 백신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할 수 있는 일본뇌염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백신 3가지와 유료로 접종해야 하는 프리미엄 백신 1가지가 있다. 국가지원백신 3종은 가까운 병·의원, 보건소 등에서 접종 스케줄에 따라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백신으로 지난 6월 출시된 이모젭은 병·의원에서만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이는 베로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으로 2회 접종 백신이다.

베로세포배양법을 사용하는 일본뇌염 백신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WHO의 사전적격심사(Pre-Qualified) 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했고, 1차 및 2차 접종 후 100%의 혈청 방어율 및 장기간 예방효과를 보장하는 높은 수준의 항체가가 입증됐다. 또한 수은보존제, 젤라틴, 항생제가 들어 있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이모젭은 백신의 접종횟수나 종류 등 비교 시, 편의성, 전세계적 추세 등에서 앞서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유료인 점이 단점이다.

소아청소년과 한 전문의는 “일본뇌염백신은 모두 완전접종 시 예방효과는 서로 비슷하지만 접종회수나 성분, 비용 등에 차이가 있고,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베로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제조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는 추세"라며 “주사 스트레스와 완료접종까지의 기간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접종횟수가 적은 백신을 선택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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