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림픽 이후인 이달말에서 내달초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인데 식약청은 국회의원들의 예상질문에 대한 본격적인 답변마련에 들어갔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지난달부터 의약품과 식품 및 화장품 등에 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요구했는데 이들 요구 자료중에서 대부분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식약청 국감에서 쟁점은 의약분업과 관련, 약효동등성시험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비교용출시험성적만으로는 약효동등성을 인정할 수 없으며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여 식약청은 선진 각국의 생동성 시험품목 현황 등 자료 수집에 만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비교용출시험을 실시할 수 밖에 없었던 당위성도 제기할 계획이다.
또 알부민 사건을 비롯 혈액제제 등 생물학적제제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신제약의 알부민 원료 혈장수입건의 행정처분을 비롯 혈우병치료제문제, 백신의 안전관리 방안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식약청은 동신제약 알부민 사건 후 혈액제제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을 전문가 회의를 비롯 선진외국 시찰 등을 마친 상태이므로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시, 국회의원들의 질문공세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일부 의원들은 알부민 등 혈액제제의 최근 2년간 국검실적을 요청했다.
또한 올해는 백신접종에 따른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전관리 차원에서 백신의 온도유지라벨 부착 등 현재 추진중인 제도개선을 통해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신뢰확보에 만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사프라이드제제 등 일부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한약재 중금속 및 녹용의 등급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분야와 관련,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식약청의 허가 및 사후관리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신 의원은 특정 수입화장품을 거론하면서 수입실적 및 기능성화장품 여부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이며 작년 국감에도 거론됐던 AHA성분의 화장품에 자료도 주문했다.
이밖에도 일부 의원들은 식약청 공무원의 해외출장내역 등을 주문해 지난해 이어 이 문제가 또 다시 거론되고 의료기기평가부장 뇌물사건 역시 식약청 공무원들의 청렴성에 흠집으로 부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식약청은 올림픽으로인해 국감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다소 연기됨에 따라 자료요청 국회의원 및 보좌관들에게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를 방문, 일일이 설명하는 등 사전에 충분한 이해를 통해 국감에서 부각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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