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희 한국여약사회장은 최근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 5차 해외한인약사회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돌아와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LA지역의 경우 사보험이 활성화돼 있고 조제수가를 건당이 아니라 약품당 별도로 책정하는 등 처방조제만으로 중상류생활이 가능해 양질의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체제로 의약분업이 가동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회장은 그러나 『국내의 의약분업제도는 약사는 죽어도 약사직능은 살아남는 상황으로 약국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부추기는 형태로 분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처방전 분산 및 조제수가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약국이 처방조제보다는 부수적인 수입에 매달리는 왜곡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현재의 수가로는 한 약국이 처방전 40건을 수용해도 약사 1인의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조제수가가 턱없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회장은 미국에서는 약사가 의료팀에 포함되고 전문약사의 경우 임상이 가능해 직능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전제하고 국내 의약분업의 경우 의사와 약사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상호간 신뢰가 구축되지 않은 점이 약국경영의 파행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회장은 분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부가 동네약국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 대약 정영숙 지도위원, 한국여약사회 성수자 국제위원장, 홍명자이사 등과 동행, 한국 의약분업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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