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약사골탕먹이기식 처방전 발행이 기승을 부려 제약-도매-약국이 도매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면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난 8월 1일부터 병의원에서 외래환자 원외처방전이 발

행되고 있는 상당수 동네의원은 몰론 병원급에서 약국에서 도저히 신속하게 수용

할 수 없는 처방전을 발행하고 있다.


그 유형으로는 최근에 발매된 신제품으로 병의원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나 약국 및 도매업소에 아직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제품으로 처방전을 발행하는 경우이다.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종근당이 5월말 신발매한 "제스겔"로 알려졌는데 제스겔은 지난 5월말부터 병의원에 샘플이 공급된 이후 의약분업과 함께 완제품도 공급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의료기관에서 신제품인 제스겔을 처방함으로써 아직 샘플도 구경하지 못한 일부 약국들이 제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도매 및 약국가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약국 및 도매업소에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신제품이라서 약국들이 도매업소 및 생산업체에 주문하는 등 그야말로 혼선을 빚고 있다.

모 도매업소의 경우 약국의 주문에 따라 관련제품을 주문한 상태이지만 수일이 경과한 현재까지 제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형은 제약사들이 시장성이 없어 수개월전에 생산을 중단한 제품을 처

방하고 있는데 일례로 피부연고제 울트라연고(한국쉐링)등이다.


이밖에도 품목허가는 살아있으나 사양길에 접어들어 제약사들이 생산하지 않고

있는 품목등이다.


이들 품목은 수십종에 달하고 있는데 약사들은 약국의 준비부족에 따른 준비차질

이라는 의사들의 지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이들 품목의 처방전에 대응키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상당수 약국들이 이러한 처방전이 나오면 거래도매에 전화로 주문하거나 일일이

도매업소를 방문해 관련 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도매업소 역시 이같은 비인기 품목 등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라서 관련

제약사에 서둘러 주문하는 등 소란을 피우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제품중 일부는 일회성에 불과하기 때문에 도매와 약국이 어럽게 제품을 구입해도 다음 처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동네의원들이 약국에서 준비한 다빈도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하류메이

커 중심의 제품을 처방해 약사들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제약사 제품을 확보해

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도매업소와 약국이 어럽게 관련 제품을 확보해 놓으면 그 이후에는 또 다른 제품

으로 처방이 바뀔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의약분업 정착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저의라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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