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업의 파행적 운영으로 의약품 매출이 30% 이상 감
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약경기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
상은 특히 일반의약품(OTC) 생산업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개국가는 지난 5월부터 의약분업을 대비, 처방약 확보에만 나섰을 뿐 OTC판매
는 거의 외면함으로써 일부 OTC 주력 업체들이 최고 50-70%이상 매출이 감
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의약분업시대에 약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처방약보다는
OTC를 비롯한 셀프메디케이션 분야의 제품확보에 전력을 기울여야함에도 개
국가에서 이같은 경영을 외면하고 있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까지 그동안 건강관리를 위해 구매하던 일반약에는 거의 신
경을 쓰지 않고 장기간 복용할 처방약만 6, 7월에 대량으로 사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견 OTC 생산 업체는 "약국들이 처방약 구비에 주력, 자금부족으로 OTC 제
품은 상대적으로 구매가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밝혔다.
특히 일부 제약사들이 담보제공과 현금 및 신용카드 등으로 까다로운 결제 조
건을 제시해 약국의 자금부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처방약은 현금을 주고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OTC결재분까지 처방약
구매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의 P약국의 경우 "의약분업이 불확실해 자금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처
방약 구비도 어려운데 OTC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밝히고 "요즘들어 일
반약을 찾는 환자들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대형약국보다는 동네약국의 경우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약국의 경우 하루 40건의 처방전이 들여와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으나
의약분업으로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집중, 동네약국은 매기가 거의 없다는 것.
동네약국들은 의약분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향후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는 입장이다. 이들의 관망 자세가 해소되지 않는 한 OTC매출의 증가는 불투명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제약산업의 위기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파행적 분업
이 지속될 경우 제약산업의 붕괴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현재 OTC의 경우 주문량 감소로 생산량이 급감, 생산라인 가동율
도 전년에 비해 50-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밝혔다.
제약업계는 물론 개국가에서도 정부가 파행적 의약분업을 조속히 타결할 것은
물론 자금경색으로 인한 전반적인 제약산업의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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