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네약국에서 구입하는 의약품은 다빈도처방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의약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도매업소들로 이들 제품을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동네약국들은 일부 의원급에서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약국에 처방약이 없어 의약분업이 어렵다는 의료계의 주장을 일축시키기위해 약사가 처방약 구입에 직접 나서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동네약국에서 주문하는 대부분 약들이 다빈도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하류메이커 제품이거나 도매업소에서도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품목이 적지 않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매업소 차원에서 동네약국마다 제각기 다른 품목을 소량으로 주문하는데 이에 모두 응할 경우 업소에서 확보해야할 품목이 수천품목에 달할 것이라며 난감해하고 있다.
일부 약국들은 도매업소가 확보하지 못한 품목은 공급해주지 않자 직적 도매상을 찾아다니면서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상당수 동네약국들이 처방약의 기준약가가 1병에 1만원미만인 제품을 4-5천원의 택배료를 내면서까지 배송을 받는 등 그야말로 처방약 확보와의 전쟁일 벌리고 있다.
도매업소 차원에도 이같은 약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 최대한 제품공급에 협조하고 있으나 도매상 역시 제약사들의 영업정책 때문에 제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가는 의사들이 의원급처방약 리스트를 제공하지 않은 채 오는 8월 1일부터 의약분업이 정상적으로 강행될 경우 동네약국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발행되는 처방전에도 의약품 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8월 1일부터 동네의원이 처방전을 전면 발행할 경우 그야말로 대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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