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5천여명의 전공의들은 의협의 폐업유보에 반발, 오는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가칭 `올바른 약사법 개정과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24∼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공의 1만4천9백84명중 1만7백32명이 투표에 참여, 이중 74.4%가 폐업에 찬성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기존 전공의협의회의 노선에 반발해 새로 구성된 단체로 의약분업에 대해 전권을 위임받았으며 기존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하고 의사들도 의약분업에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8월부터 의약분업이 시행되더라도 일정기간동안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폐업여부를 위한 회원투표를 보류시키로했던 의사협회가 의쟁투의 강력한 반발등에 의해 다시 27일부터 29일까지 투표를 실시키로함으로써 의약분업 불참이 확실시되고 있다.


투표에서 재폐업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의협은 처방전 발행을 엄격하게 하는등 `준법투쟁'을 벌이는 한편 의사들은 중앙·지역의약협력위원회에 불참하고, 처방전리스트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의사들이 처방전리스트를 내놓지 않으면 약국들이 처방약을 제대로준비할 수 없어, 결국 원외처방전을 받은 환자들만 약을 찾아 헤매는고통과 혼란을 겪어야 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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