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및 대구지역 약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운동본부는 권태정 서울시약 부회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하고, 특정 의료기관과 직영 문전약국간의 처방전 담합행위방지와 약사 1인이 1일 처리할 수 있는 처방전 일정건수 제한 등 동네약국 생존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동네약국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을 선언하고, 정부에 처방전 분산을 위해 약사 1인당 조제건수를 규제하는 법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의·약사간 담합행위 처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 제시 및 병원내 구내약국 개설을 즉각 중지시킬 것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대통령께 드리는 글에서 현상황에서는 전국 약국의 60%가 넘는 동네약국들이 모두 약국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에 놓일 것이라며, 동네약국에도 처방전이 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재특자금 지원 등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제반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태정 운동본부장은 『최근 일부에서 운동본부의 성격을 대약과 대립하는 구도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동네약국들의 생존이 약사사회의 생존이며, 이는 대약의 존재이유인 만큼 대약과 운동본부는 공조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운동본부가 분업을 준비하지 않는 약국까지 함께 생존하자는 것은 아니며, 분업을 성실히 준비한 약국들이 의료기관의 구내약국 개설 및 문전약국과의 담합행위로 인해 폐업되는 사태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대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남부터미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거리캠페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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