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몇몇 치료영역에서는 여전히 차세대 블록버스터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자가면역질환, 심장건강, 암, 당뇨, 비만, 바이러스감염 등의 분야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영역에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충족 의료에 대한 높은 수요와 지속적인 환자증가 등의 요인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할 경우 블록버스터 등극이 전망되는 기대주를 치료영역별로 정리했다.
| <차례 및 기사 링크> 1. 자가면역질환 부문 2. 항암제 부문 |
▲ Benlysta(belimumab)
-반세기 첫 혁신 루푸스 치료제
50년 이상 신약이 출시되지 않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의 경우 올해 혁신 치료제의 미국 FDA 승인이 전망된다.(업데이트 : 3월 9일 미국 FDA 승인)
신약 출시에 대한 환자(환자가족)의 높은 니즈를 고려할 때 Benlysta는 강력한 차세대 블록버스터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Benlysta를 개발한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Human Genome Sciences 역시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동사는 Benlysta 판촉을 위한 미국 내 영업팀 구성을 완료하고 현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Benlysta 공동개발 업체인 GSK와의 공조체계를 이미 구축했다.
현재 Benlysta의 신약신청서는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스위스에 제출된 상태이며, 양사는 조만간 더 많은 국가들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新계열 선택적 BLyS 저해제
belimumab으로 구성된 Benlysta는 선택적 BLyS 저해제(BLyS-specific inhibitors)로 불리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이다.
BLyS는 Human Genome Sciences가 발견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단백질로, B림프구(B-lymphocyte) 세포가 성숙단계의 플라즈마(plasma) B세포로 발전될 때 요구된다. 플라즈마 B세포는 체내에서 감염에 대항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 항체를 생산한다.
루푸스를 비롯해 몇몇 자가면역질환은 BLyS 수치가 높아져 자가항체(autoantibodies) 생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항체는 체내에서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항체로, 자가항체의 존재는 질병의 심각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전임상과 임상시험에서 belimumab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이하 루푸스) 환자의 자가항체 수치를 감소시켰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BLISS-52와 BLISS-76으로 명명된 2건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belimumab이 루푸스의 활성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FDA 승인 유력
Benlysta는 Human Genome Sciences와 GSK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양사는 지난 2006년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합의했다.
양사의 합의내용에 따르면 Human Genome Sciences는 GSK의 지원을 받아 belimumab의 임상 3상을 진행할 권한을 갖고 있다.
양사는 임상 3상 및 4상에 소요되는 비용과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으며, 제품 출시 이후의 수익금 배분 역시 균등하게 적용된다.
한편, 작년 10월 미국 FDA는 Benlysta에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을 부여하고 자가항체-양성 루푸스 환자의 잠재적 치료제로서의 신속심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2달 후인 지난 12월 FDA는 우선심사권이 부여된 Benlysta의 BLA(바이오의약품신약신청) 검토기간을 한차례 연장했다. 당초 작년 12월 9일로 예정됐었던 검토기한이 올해 3월 10일까지로 연장된 것.
FDA자문위는 작년 11월 16일 미팅을 갖고 Benlysta의 승인을 권고(찬성 13, 반대 2)했으나, FDA는 Human Genome Sciences에 몇몇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동사는 현재 관련 자료를 FDA에 제출한 상태이다.
한편, 작년 7월 Human Genome Sciences와 글로벌 CMO 기업인 론자(Lonza)는 향후 Benlysta의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Human Genome Sciences가 승인 후 2~3년은 자사의 생산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지만 결국 추가적인 생산역량이 요구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블록버스터 등극에 대한 동사의 확신을 보여준다. 론자의 생산분은 2012년 상반기 미국에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루푸스 환자 반응률 현격히 향상
belimumab의 BLA(바이오신약신청서)는 작년 6월 9일 FDA에 접수됐으며, 유럽의약청(EMA)의 경우 GSK가 작년 6월 4일 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
승인신청은 2건의 임상 3상(BLISS-5, BLISS-76) 결과에 근거하고 있는데, 해당 연구는 총 1684명의 자가항체-양성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BLISS-76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belimumab의 작용 메커니즘이 일관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억 B세포(memory B-cell)는 보존하면서 B세포와 플라즈마 B세포 수치를 선택적으로 현격히 감소시킨 것.
실제로 belimumab은 루푸스 환자가 백신에 방어반응을 유지하는 능력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elimumab의 작용 메커니즘이 온전히 발휘해 기억 B세포가 일관되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52주간 belimumab 10mg/kg에 표준요법을 병행한 결과 SLE Responder Index로 측정한 루푸스 환자의 반응률이 위약+표준요법 투여군에 비해 현격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72주간 지속된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낭창이라고도 불리는 루푸스의 정확한 이름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이며, 주로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루푸스는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며 시간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된다. |
▲ Cladribine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현재 FDA의 승인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독일 머크(Merck KGaA)의 경구용 Cladribine의 경우 빠르면 2월 28일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FDA는 작년 7월 Cladribine에 우선심사권을 부여했으나, 추가자료 요구와 함께 현재 승인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머크 세로노의 Cladribine은 다발성경화증의 병리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백혈구(특히 림프구)의 증식과 행동에 간섭하는 경구용 소분자약물이다.
러시아와 호주에서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각각 작년 7월과 9월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중추신경계 탈수초성 질환(demyelinating disease)의 가장 흔한 유형이며, 신경섬유 중 축색돌기를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임상적으로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며,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장애가 남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RRMS)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한편, 작년 11월 독일 머크는 Oracle MS 1로 명명된 Cladribine의 임상 3상 연구의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최초 진단 환자의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로 총 617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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