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입
‘산업화’ 위한 정부 선택적 지원 절실
“신약개발 위해 대담하게 씨 뿌릴 때”
기업 수동적 자세서 능동적 자세로 전환
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사무국장

21세기에는 경영 혁신을 통해서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기업의 경쟁력은 예전처럼 단순히 비용을 줄이거나 상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만으로는 높아지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이미 세계 일류 기업들은 각자의 능력과 강점에 맞는 전략을 채택 해 오고 있다. 경영 혁신 활동은 어느 한 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존재하는 한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 요구되며,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의 1조원 매출시대의 개막도 머지않았다. 적어도 수년 안에 이러한 일이 가능하려면 글로벌 R&D 틈새시장 진출 전략을 과감하게 전개해야한다. 신약개발은 경제 규모와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서 R&D전략을 크게 달리 취해야 성공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성장경영에 있어서 R&D CEO의 영향력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한국적 기업경영환경에 맞는 신약개발로 21세기 글로벌제약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한다.
국내 제약 산업 현황 분석
이러한 상황은 국내 제약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국내 제약기업들도 자신의 특성과 장점에 맞게 체질을 개선해야한다. 우리는 우리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하고 이에 따른 특성화 전략을 통해 차세대동력산업 이라 일컬어지는 제약 산업을 꽃 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제약 산업의 역사가 100여년이라고 하지만 신약개발의 역사는 1987년도에 물질특허제도가 도입된 이후에야 비로소 체계적으로 시작되었고, 이 당시 우리나라 제약업계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설립하고 연구개발콘소시엄을 구성하여 기초적인 약효 스크리닝 정도의 수준에서 신약개발의 첫 걸음마를 내 딛기 시작하였다.
1987년부터 시작된 특정연구개발사업, 우리나라 최초로 1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연구기획을 하여 출범시킨 1992년-1997년까지의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 1998년 이후의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과 산업기술개발사업 등 범정부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산학연 협동연구가 활성화되었다.
이제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다수의 도출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2상, 3상 시험의 지원과 라이센싱아웃 및 제품화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걱정해야 되는 것이 현 실정이다.
우리나라 제약업계는 유기합성 및 제제연구 분야의 높은 기술수준과 개량신약 개발의 우수한 자원 보유,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의 개발 경험, 바이오 기초분야의 연구인력 풍부, 15년 이상의 신약개발과정 경험, 다수의 기술수출 경험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신약허가제도의 국제화 미흡, 제약 기초기반기술의 미흡으로 혁신신약개발의 가능성 저하, 선진국수준의 생산시설 미흡, 입체적인 기술 분석 전문 인력의 부족, 산/학/연 공동연구체계 미흡 등은 약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인도와 중국 등과의 원료의약품 가격경쟁에서 열세, 국내 기업 간의 인수합병과 파트너링 성사 풍토 미흡, 제약기업 간 비즈니스모델 유사성 등으로 인한 과당경쟁, 정부의 전략적 산업육성 의지 미흡 등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제네릭 의약품 및 개량신약 선진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고, 제제기술과 합성기술을 활용한 최신 표적신약 연구 분야의 가능성이 높고, 인도와 중국 등에 비해서 신기술 개발 및 IP화 능력이 우수한 것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산업화 위한 ‘선택과 집중’ 필요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신약개발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시장 진입을 통한 국부창출과 세계 50대 기업 안에 들어가는 진정한 다국적 제약기업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업계와 맞설 수 있는 전략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
이 중 최근 들어 회자되고 있는 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그간의 정부지원이나 제약기업들의 연구가 다방면에서의 연구였다면, 향후의 노력들은 ‘산업화가 가능한’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으로 전환돼야 한다.
이와 관련 국내 제약기업들은 개량신약이나 퍼스트 제네릭 쪽으로 연구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우선 신물질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와 연구 역량 축적을 먼저 하겠다는 ?
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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