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유유제약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반려동물용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지난 4월 미국 스타트업 투자에 이어 반려동물 사업 분야에서 두 번째 행보다.

유유제약은 450만 달러를 출자해 미국에 지주회사 '유유 벤처(Yuyu Venture)'를 설립했으며, 유유 벤처는 '유유바이오(Yuyu Bio)'와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 두 개 자회사를 관리한다.

유유바이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추진하며, 작용 지속 시간을 늘리고 순응도를 개선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반려동물 만성질환 가운데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아 관절, 피부, 장, 종합비타민 등 고양이 전용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첫 제품은 고양이용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로, 2026년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유통채널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UCLA 캠퍼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매그니파이(Magnify)'에 입주해 초기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현지 스타트업과 경쟁 심사를 거쳐 선발된 만큼 사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며, 매그니파이에 참여한 기업은 두 법인을 포함해 총 22개에 불과하다. 참고로 CNSI는 UCLA와 UC Santa Barbara가 공동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연구소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산업 진출을 준비하며 특히 고양이 관련 제품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고양이 바이오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서 반려동물 사업을 직접 진행하며, 연간 수천만 달러 매출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파트너로 영입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9400만 가구로 전체의 약 51%이며, 이 중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약 4900만 가구로 파악된다.

또한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은 2022년 470억 달러에서 2032년 99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 시장은 2023년 1조 3천억 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약 5%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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