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1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에 케렌디아(피네레논)을 추가 투여 시 위약 대비 베이스라인 이후 6개월 간 요-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의 유의한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바이엘은 6일(베를린 현지시간) 케렌디아의 1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인 FINE-ONE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케렌디아는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nsMRA)로 1990년대 이래 1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진행과 심혈관 사건 고위험 관련 3상 임상 FINE-ONE 연구를 근거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최초의 치료제다.
FINE-ONE 연구 결과는 2025 미국신장학회 신장주간(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Kidney Week 2025) 개막 총회에서 "주목할 만한 영향력 있는 임상시험(Featured High-Impact Clinical Trial)"으로 발표된 바 있다.
FINE-ONE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위약 대비 1차 평가변수인 UACR의 상대적 변화를 베이스라인 이후 6개월 간 25%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백분율 감소, 최소제곱 기하평균(LSGM) 비율 0.75 [95% CI, 0.65-0.87; p=0.0001]).
베이스라인 이후 어느 시점에서든지 케렌디아 투여군의 119명 중 81명(68.1%)이 UACR 최소 30% 이상 감소를 달성한 반면, 위약군은 116명 중 54명(46.6%)이 UACR 최소 30%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UACR 상승은 신장병 진행 및 신부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심혈관 사건의 예측 인자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형 당뇨병 동반 환자의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를 위해 UACR 30% 이상 감소를 권고하고 있다. 1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병을 모두 앓는 환자는 신부전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만성 신장병은 1형 당뇨병 환자의 30%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 중 4분의 1이 말기 신장병으로 진행한다. 2025년 전 세계적으로 950만 명 이상이 1형 당뇨병을 앓으며, 2040년에는 유병률이 1350만 명~1740만 명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크리스챤 롬멜(Christian Rommel) 바이엘 제약사업부 글로벌 연구개발 총괄 박사 "UACR은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에서 신장 및 심혈관 사건의 주요 예측 인자로 UACR 수치 증가는 신장 손상 악화를 의미한다"며 "30년 이상 1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에 사용할 수 있는 신장 특이 치료제(kidney-specific disease modifying therapies)가 승인된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연구가 불충분했던 1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케렌디아는 UACR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렌디아의 UACR 감소 효과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FIDELIO-DKD, FIGARO-DKD)에서 확인한 신장병 진행 및 신부전 지연, 심혈관 사건 감소 결과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FIDELIO-DKD 및 FIGARO-DKD 연구의 통합 분석 연구인 FIDELITY 데이터에서 케렌디아 신장 혜택의 80% 이상은 UACR 감소로 설명된다.
케렌디아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와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 과활성화를 표적으로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nsMRA)이다. MR 과활성화는 대사, 혈역학, 염증 및 섬유화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만성 신장병 진행 및 심혈관 손상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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