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저용량 3제 고혈압 복합제 '트루셋 20/2.5/6.25mg'의 허가 임상 결과를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5)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고혈압은 2023년 기준 국내 약 1230만 명이 진단받은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그러나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4'에 따르면 목표 혈압(140/90mmHg 미만)으로 관리되는 환자는 58.6%에 불과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고혈압은 다양한 병태생리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단일 약물만으로는 혈압을 충분히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여러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서로 다른 기전의 항고혈압제를 병용하는 치료가 권장된다.
'트루셋 20/2.5/6.25mg'은 고혈압 1차 치료에 우선 권고되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텔미사르탄 20mg, 칼슘채널 차단제(CCB) 암로디핀 2.5mg, 이뇨제 클로르탈리돈 6.25mg을 각각 표준용량의 절반 수준으로 함유한 단일제형 복합제(SPC)다.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복용 편의성과 환자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임상시험 결과, '트루셋 20/2.5/6.25mg' 투여군은 8주차 평균 수축기 혈압(MSSBP)이 기저시점 대비 19.43mmHg 감소해, 텔미사르탄 40mg 단일제 투여군(15.65mmHg 감소)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큰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p=0.0104).
또한 목표 혈압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트루셋 투여군이 68.87%로, 대조군(53.55%)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49). 안전성 평가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트루셋 20/2.5/6.25mg 임상 결과는 최신 국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저용량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입증한 중요한 근거"라며 "트루셋 20/2.5/6.25mg은 올해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도 해당 제품의 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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