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에서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이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5일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에서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이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팜뉴스=김응민 기자] 삼양그룹(회장 김윤)은 5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IRF)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수행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과제를 선정·포상하는 행사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삼양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라풀렌) 개발' 과제를 최우수상으로, '상쾌환 부스터와 부스터 제로 개발 및 숙취해소 실증제 대응' 과제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수상 과제는 경제적 성과, 기술 혁신성, 회사 경쟁력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됐으며, 연구팀에는 각각 5천만 원과 3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개발' 과제는 세계 최초로 PCL(Poly-caprolactone) 다공성 미립구 필러 기술을 확보해 제품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 입자 내부에 미세한 구멍을 형성해 효과 발현을 빠르게 하고, 필러 뭉침 현상을 완화한다. 또한 PCL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약 2년간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양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의료 미용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상쾌환 부스터와 부스터 제로 개발 및 숙취해소 실증제 대응' 과제는 숙취해소 원료 특유의 맛과 향을 줄이기 위한 제조 조합 기술을 확보해 제품 차별화를 이뤄낸 점이 평가됐다.  

또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숙취해소 효능을 검증함으로써, 올해부터 시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숙취해소 실증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의약바이오연구소 MD P/G 윤혜성 팀장은 "의료 미용 분야에서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SIRF 2025에서는 수상 과제 외에도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바이오융합 등 7개 연구소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유전자전달체 기술 등 9개 테마의 연구과제를 전시했다.  

각 부문별로 연구개발 전략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그룹 차원의 R&D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날 김윤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창립 101주년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삼양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의 급성장 속에서 연구원 개개인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AI 트랜스포메이션과 기술 융복합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R&D 혁신을 위한 실천 과제로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발굴 및 기존 사업 고도화 ▲AI 융복합 혁신 추진 ▲퍼포즈(Purpose) 내재화를 통한 변화 실천을 제시하며 연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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