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노병철 기자] 동국제약이 천연물 유래 감기치료제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의 약국 공급가를 이달부터 약 17% 조정한다. 지난해 제품을 시판한 이후 첫 가격 변경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11월 출하분부터 인상된 금액을 적용할 예정이며, 약국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공식 안내할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했던 물량은 이미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달 중 새 가격 기준으로 제품 공급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전국 약 1만5000곳의 약국과 직접 거래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중 약 6000곳이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을 취급한다. 도매상을 거치지 않는 직판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천연물 기반 감기약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강화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에키나시아를 활용한 제품군이 약국가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공급가 조정이 천연물 성분 의약품 전반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에키나포스는 ‘졸음이 없는 천연 감기약’ 콘셉트로 약국 현장에서 고정 수요층을 형성해왔다. 일부 약국에서는 일반 해열진통제보다 복용 부담이 적고, 면역 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차별화된 제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한화제약이 제조하고 동국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감기치료제다. 스위스 A. Vogel사가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에키나시아 푸르푸레아 성분을 사용했으며, 항바이러스·면역조절·항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국가에서는 이번 인상에 따라 일부 판매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확산 중인 만큼 판매 추이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에키나포스의 연간 매출 규모는 1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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