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대한약사회가 공식 SNS 채널을 본격 가동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식약처와 손잡고 약학대학생을 대상으로 공직약사 진로설명회를 개최한다. 약사 직능의 사회적 가치와 전문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공직 현장의 인재 유입을 적극 도모한다는 취지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1일 전문언론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개최하고, 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 강화와 약대생 대상 공직약사 진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SNS 홍보는 지난 7월 4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시의성 있는 건강정보를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의약품 효과, 상호작용, 복약 시 주의사항, 생활 건강 팁 등을 짧고 간결한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재미와 정보를 결합했다.
조회수 확보를 목적으로 한 일회성 이벤트성 운영이 아닌, 일반 국민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하고 이를 약국 방문과 약사 상담으로 이어가 약국을 '건강상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2025년 1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누적 조회수는 3만 4069회로, 전년 동기(1만 8839회) 대비 81% 증가했다. 인스타그램 채널은 최근 3개월간 3만 4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한약사회 이윤표 홍보이사는 "회원 중심의 일시적인 조회수 상승보다는 국민이 주체적으로 찾아보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정기성 있는 업로드를 통해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직약사 지원률 저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약대생들을 위한 진로설명회도 개최한다.
약대생의 경우 식약처 공직약사의 역할, 채용 절차, 근무 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지원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정부 기관에서도 적절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현직 식약처 공직약사가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약대생의 관심을 높이고 공직 진출의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8월 13일 오후 1시부터 4시 10분까지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지하 1층 화이트홀에서 열린다.
대한약사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주관하고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가 협조하며,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 19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150명 규모로 추산하고 행사를 계획했으나, 약대생들의 참여가 높아 인원을 늘리고 이에 맞게 행사장도 변경했다.
약사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직약사의 경력 경로와 근무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수요에 맞는 전문 인재 확보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약사회 측은 "SNS를 통한 국민 대상 정보 전달과 공직 커리어 안내를 병행하며, '국민 신뢰 제고'와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짧고 이해하기 쉬운 영상 콘텐츠로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현직자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진로설명회로 약사 직능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