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 프루자클라
한국다케다제약 프루자클라

[팜뉴스=김민건 기자] 김미승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신임 총괄의 첫 품목은 전이성 대장안 신약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이다. 그는 암젠코리아 항암제사업부 총괄로 신제품 도입과 전략을 기획했으며 올해 4월 한국다케다로 옮겼다.

16일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박광규)은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루자클라는 식사와 무관하게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다.

프루자클라는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VEGFR)-1,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첫 번째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이다. 4차 이상 치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케다는 "프루자클라는 환자의 유전자 변이나 특정 바이오마커 유무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FDA 허가 기준 10여년 만에 등장한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다"며 "최초로 VEGFR-1,2,3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비표적 독성(Off-targeted toxicity)을 최소화하며, 높은 약물 노출과 지속적인 표적 억제가 가능하게 하는 기전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승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총괄은 "프루자클라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분야에서 FDA 기준 10여 년만에 등장한 특정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혁신 신약이다"며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승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사업부 신임 총괄
김미승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사업부 신임 총괄

 

앞선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과 항 VEGF 치료제 또는 항 EGFR 치료(RAS 정상형의 경우)를 받은 적이 있고,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및/또는 스티바가(레고라페닙) 치료 시 질환이 진행하거나 내약성이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성인 치료로 허가했다. 식약처는 2023년 11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GIFT) 지원 대상으로 지정했다.

허가 근거 연구는 FRESCO-2 3상 임상(무작위 배정, 다기관, 이중맹검)으로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 691명을 프루자클라캡슐 5mg(461명), 위약군(230명)에 무작위 배정, 각각 지지요법을 병행했다.

임상에서 프루자클라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 이하 mOS)은 7.4개월(95% CI: 6.7–8.2)로, 위약군 4.8개월(95% CI: 4.0–5.8) 대비 높은 mOS를 보이며 사망 위험을 34% 감소(HR=0.66; 95% CI: 0.55–0.80; P<0.0001) 시켰다. 

6개월 시점 프루자클라군 랜드마크(Landmark) OS는 60.4%(95% CI:55.9–64.9)로 위약군 생존율은 41.5%(95% CI: 35.0–48.0)이었으며, 9개월 시점에서도 프루자클라군의 생존율은 41.1%(95% CI:36.4–45.8)로 위약군 28.2%(95% CI: 22.1–34.3) 대비 높게 나타났다. 

프루자클라 인포그래픽. 사진= 한국다케다제약
프루자클라 인포그래픽. 사진= 한국다케다제약

 

프루자클라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이하 mPFS)은 3.7개월(95% CI: 3.5–3.8)로 위약군의 1.8개월(95% CI: 1.8–1.9) 대비 약 2배 이상 연장시켜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68% 감소(HR 0.32, 95% CI 0.27.–0.39; p<0.0001) 시켰다. 프루자클라군 질병통제율은 56%로, 위약군의 16% 대비 3.5배 높게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발생한 3등급 이상의 특별 관심 이상반응은 고혈압(14%), 간기능 이상(8%) 등이었다. 다케다는 "특히 항암 치료 시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인 3등급 이상의 손발증후군에서 낮은 발생률(6%)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 국내 통계에 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 2위이다. 20% 환자는 진단 당시 전이성으로, 초기 진단 시 전이가 없어도 50~60%는 다른 장기로 전이를 겪는다.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20.6%다. 전이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3차 치료 이후 옵션이 제한적이다.

프루자클라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 각각 카테고리 2A(Category 2A), I,A로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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