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보조기구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정식 등록을 완료하며, 세계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특허는 ‘대퇴골 크기 측정 장치(Femur Size Measuring Device)’로,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밀 수술기구다.

이번에 등록된 기기는 대퇴골 절삭 가이드의 회전 정렬 정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로, 연세사랑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 경험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전후(AP) 사이저에 스타일러스가 결합돼 있으며, 상황에 맞게 교체 가능한 전방 및 후방 핀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수술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기존 장비로는 수술 중 판단이 어렵던 절삭 가이드의 정렬 문제를 이 장치가 보다 직관적이고 정밀하게 보조해 준다”며, “의료진의 수술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측정 신뢰도까지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치는 연세사랑병원의 실제 수술 현장에 이미 수백 건 이상 적용되었으며, 환자의 회복 속도와 만족도 모두 기존 방식 대비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환자나 해부학적 구조가 까다로운 케이스에서도 안정적으로 기능해, 임상적 유효성과 실용성을 모두 입증했다.

국내 특허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확보하며, 연세사랑병원은 이번 기술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해당 기술의 개발을 주도한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정밀한 절골 기술은 성공적인 인공관절 수술의 핵심”이라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우리 병원의 수술 기술과 의료 혁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이번 특허 기술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첨단 공학 기술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결과”라며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장기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이번 특허 등록 외에도 다양한 수술 기구 및 치료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발표와 상용화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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