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우정민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025년 연구책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전적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제별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다학제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의 도전·혁신형 보건의료 연구개발 기관인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를 벤치마킹한 임무 중심형 R&D 사업이다. 정부는 2024년 5대 임무 분야를 설정하고, 각 임무별로 총 10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해 25개의 연구개발 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백신 초장기 비축기술과 우주의학 기반 혁신기술 개발 등이 포함됐다.
이번 워크숍은 임무별 세션과 공통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미정복질환, 바이오헬스, 필수의료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가 발표됐으며, 오후 세션에서는 암 조기 스크리닝 기술, 우주환경 활용 치료기술, 디지털 돌봄 솔루션 등 주제별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공통 세션에서는 NASA Ames Research Center의 Fathi Karouia 교수가 우주의학과 지구 의료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감염병 팬데믹 대응을 위한 중증화 억제 치료제 개발(PROCUREx),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플랫폼 구축(PAVE), ▲AI 기반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로봇 개발(PAIR-S) 등 3개 프로젝트의 연구과제를 공고 중이며, 연구 제안서는 오는 6월 9일까지 접수받는다. 각 과제에는 2025년부터 5년간 총 175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바이오헬스 기술의 세계 진출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건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헬스미래추진단의 선경 추진단장은 “연구자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융합형 연구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