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비뇨의학과 김종욱 교수)는 로봇수술 5천례를 기념해 오는 5월 28일(수) 본원 새롬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5,0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수술 5,000례 달성을 기념하고, 다학제적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로봇수술의 최신 지견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진료과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 5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비뇨의학과 세션(좌장: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에서는 ▲로봇 근치적 전립선절제술(비뇨의학과 김종욱 교수), ▲로봇 단순 전립선절제술(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의 발표가 진행되며, 이어서 진행되는 산부인과 세션(좌장: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에서는 ▲산부인과 암 로봇수술(산부인과 홍진화 교수), ▲생식력 보존을 위한 산부인과 로봇수술(산부인과 김용진 교수), ▲천골질봉합술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 다빈치 SP(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소개된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세션(좌장: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에서는 ▲로봇수술을 위한 외과의사 역량 평가 도구의 최신 동향(미국 USC Keck 의과대학 다니엘 오 교수), ▲로봇수술의 미래: 신기술과 최신 경향(인튜이티브 서지컬 조너선 소거), ▲폐암 수술 및 치료를 위한 나노 치료진단 기술(하버드 의과대학 최학수 교수), ▲폐암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센티널 림프절 탐지(하버드 의과대학 욜론다 콜슨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지며, 발표 이후 종합토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네 번째 세션인 ‘특별강연’(좌장: 로봇수술센터장 김종욱 교수)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로봇수술 발전 여정(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 강성구 교수), ▲로봇 췌장절제술(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 ▲신규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5세대(DV5)의 소개(인튜이티브 서지컬 김태호 상무) 등 병원 간 로봇수술 경험과 기술의 진화를 살펴보는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진행되는 다섯 번째 세션인 ‘외과’(좌장: 간담췌외과 김완배 교수)에서는 ▲로봇 간절제술의 현재와 미래(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및 유방절제술(유방내분비외과 김우영 교수), ▲대장암 수술을 위한 로봇 대장절제술 및 탈장 수술 시연(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로봇 위절제술 및 복강경 탈장 수술(위장관외과 서원준 교수) 등 실제 임상 적용 사례 중심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병욱 병원장은 “로봇수술 5,000례 달성은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축적된 임상경험과 의료진의 헌신이 만든 값진 성과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진료과별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려대 구로병원은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를 실현하며 국내 로봇수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5,000례 달성은 단순한 수적 성과를 넘어, 고난이도 수술 분야에서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결과다”며 “구로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앞으로도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과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대 의대, 산업부 ‘바이오데이터 인재양성’ 주관기관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산업혁신인재 성장지원사업인 ‘바이오데이터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바이오산업이 데이터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이다.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은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34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고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은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정밀의학, 신약개발, 의생명정보 통합 분석 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과과정 개발과 함께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본 사업 책임자인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사경하 교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이 데이터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됨에 따라,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전문 인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바이오데이터를 활용해 의료 및 산업 현장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 바이오데이터 산업의 허브로서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정밀의학과 의료 AI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융합 인재 육성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 폐암 진단을 위한 최첨단 ‘로봇 기관지내시경’ 국내 최초 도입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폐암 진단에 혁신을 가져올 ‘로봇 기관지내시경(Robotic-Assisted Bronchoscopy, ION®)’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향후 본 장비를 활용하여 기존 방법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폐 병변에 대해 보다 정확한 조직검사가 가능하게 하여 폐암 진단과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병변의 위치나 크기에 관계없이 폐의 복잡한 기관지 구조를 정밀하게 추적해 표적 부위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정밀 로봇 내비게이션 기반 진단 장비다. 기존 기관지내시경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폐 깊숙한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어, 조직검사의 정확도와 진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국립암센터 황보빈 교수(호흡기내과 분과장)는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기관지내시경(EBUS)을 도입해 폐암 진단과 병기 결정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로봇 기관지내시경 도입 역시 폐암 진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말초 폐암 진단의 전문가인 국립암센터 정현성 교수(호흡기내과)는 기존 조직검사 방법으로 진단이 어려운 폐 결절의 진단뿐 아니라, 작은 폐암의 수술 범위 결정, 방사선 치료와의 연계, 전이성 폐암의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관지내시경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평가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며, 임상 적용은 2025년 6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종 중 하나로,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폐암 조기 검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을 통해 폐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많이 발견되고 있지만, 조직 검사를 통한 확진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로봇 기관지내시경 도입은 이러한 진단적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폐암의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국립암센터에서는 고가 최신 장비의 치료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여 국내 의료기관들의 도입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술은 국립암센터와 울산대학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되며, 폐암 진단의 정밀도를 한층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로 이어지는 정밀의료 실현에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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