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요시모토 코지 교수가 일본 내 고령화 및 저출산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시모토 코지 일본 소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19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4 그랜드 제너레이션 컨퍼런스(약사신문·뉴스버스 공동주최)'에서 "일본의 고령화 비율은 29.1%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 17.3% ▲영국 18.8% ▲프랑스 21.1% ▲한국 16.6%로 대부분 20% 이하이거나 그 언저리에 있다"라며 "일본은 고령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요시모토 코지 교수는 "몇 년 전, 도쿄돔에서 재미난 행사가 있었다"라며 "100세가 넘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이들이 도쿄돔에 방문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였는데 참가한 사람이 3만명이 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 내 100세 이상 인구가 9만명 가량이라 하더라. 개인적으로 기가 막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일본에서 50세 이상인 사람은 5900만명이며 40세 이상은 7600만명이다"라며 "이뿐만이 아니다. 저출산도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데 2022년 기준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준인 2.06명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일본의 총인구수는 매년 70만명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2050년에 이르러서는 전체 인구가 1억명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시모토 코지 교수는 "주목할 점은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라며 "현재 한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내년에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인 인구만 1000만명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고령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2040년 무렵이 되면 한국의 고령화 비율은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측면에서 대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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