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최선재 기자] 간병보험 급여의 부재로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촉발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윤환 인덕의료재단 이사장이 5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3 그랜드 제너레이션 컨퍼런스(약사신문 주최)'에서 "건강이 좋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졌을 때는 치료와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치료와 돌봄 인프라는 굉장히 부족하다"며 "요양병원이 인권을 억압하고 나쁜 병원으로 인식된 계기다. 2000년대 이후 요양병원이 2000개로 늘면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 점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일본은 달랐다"며 "2008년 일본에 갔을 당시 요양병원 어디를 가도 냄새 나는 곳은 없었다. 어느 병원을 가도 욕창이 발생하고, 냄새 나는 우리 요양병원의 모습과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일본이 간병보험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간병보험 이전에는 머리를 못 감은 까치머리를 하고 묶인 환자, 변기 옆에서 식사하는 노인들이 있었지만 국가적으로 간병보험을 시작해서 10여년 만에 탈바꿈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하지만 우리나라는 간병 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여생을 보내는데 존엄도 인권도 없고 최소한의 기본권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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