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쥴릭 투쟁 제네릭 대체로 전환

에치칼도매 중심 의료기관 적극 설득


현재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주만길) 산하 전국 지부별로 진행되고 있는 제네릭 활성화 운동은 지난 9월 1일 공개적으로 돌입했다. 도매업계는 외자 도매와 외자 제약사들의 우월적 영업행태 및 저마진정책으로 인한 도매업계 추락, 외자 제약사들의 시장잠식에 따른 국내 제약사들 입지 축소 등을 해결하기 위한 승부수로 제네릭 활성화 운동을 선택했다.

전국적 확산 배경

종전 13%를 주던 제약사도 외자도매 참여 이후 마진을 5% 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외자사 마진이 하락한 데다 향후 시장 잠식과 마진축소가 확대되면 도매업계와 제약사가 공멸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도협 산하 전국 지부가 내부적으로 추진해 왔던 제네릭 활성화 운동을 공개적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것은 지역적 한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예가 있었기 때문. 전국적으로 제품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수백여 도매업소 협조를 받는 방식으로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처방권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에게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려는 계산도 포함돼있다.

이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지난 7월 8일 개최된 도매협회 전국지부장회의에서 공개 투쟁이 결정됐다. 이날 모임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비공개 투쟁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이미 대세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배수의 진을 치자는 올-인 전략으로 기울었다.

시도지부장들은 현지 사정에 밝아 어느 도매업소가 어느 병원에 무슨 약을 납품하는지를 파악하고 있어 지부장들이 당위성을 설명,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것.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현재 대부분의 제네릭 활성화 운동 목표가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와 한독약품의 아마릴로 집중되고 있지만 장기적 목표는 쥴릭파마코리아로 아웃소싱을 주는 외자사들 전 품목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바로 쥴릭 타도를 제1의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는 반증이다.



제네릭 랜딩현황

현재 도매업계는 1차 의료기관 보다는 3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판촉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개최된 도협 전국시도지부장 회의에서도 3차 의료기관에 집중적인 판촉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고혈압약 노바스크의 제네릭 제품들은 서울대병원 등 국공립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사립병원에 랜딩,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05년 공급분에 대한 단가계약을 끝낸 연세의료원은 고혈압치료제에 대해 국내 4개사의 제네릭 제품을 신약으로 랜딩시키고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를 약품코드에서 삭제시켰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한미약품 '아모디핀', 종근당 '애니디핀', 중외제약 '노바로핀' 등 3개사 제품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은 한미약품, 중외제약, 유한양행 '암로핀' 등 3개사 제품이 각각 공급하게 됐다.

현재 다른 대형병원들이 노바스크와 국내 개량신약을 병행 구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브란스병원의 이번 결정은 여타 의료기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5일 서울대병원 신약입찰에서는 노바스크 제네릭인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낙찰됐으며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입찰에서는 한미의 아모디핀이 무사히 낙찰됐다.

아주대병원의 경우 지난 9월부터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외에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을 랜딩시켜 노바스크와 병행 사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도 한미약품과 종근당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적십자병원에는 한미약품 제품이 입성한 상태이다.

시장 현황

현재 제네릭 제품의 판매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는 최근 발표된 유비케어 자료이다.

의료정보화 전문기업인 유비케어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8월에 약 4.4%였던 것에서 9월에는 3.8%로 소폭 감소했다.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가 지난 8월 대비 9월의 처방조제 비율이 약 20% 감소, 그 점유율이 12%에서 10%로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4개 제네릭 약품들의 처방조제 비율은 출시 한 달 만에 총 4%를 차지, 그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각 제품의 처방조제 비율은 1위 한미약품 아모디핀(62.4%), 2위 SK제약의 스카드(15.6%), 3위 종근당의 애니디핀(14.1%), 4위 중외제약의 노바로핀(7.9%)으로 집계됐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한독약품 아마릴의 처방조제비율이 8월 대비 31% 감소했고, 점유율 역시 23%에서 17%로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네릭 약품은 한 달 만에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10%를 점유해 각 제품의 처방조제 비율은 1위 한미약품의 그리메?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