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글로벌 브릿지 시리즈 인터뷰 1편. BDMT Global 임수지 대표
DAC 글로벌 브릿지 시리즈 인터뷰 2편. 오렌지바이오메드 박예슬 대표
DAC 글로벌 브릿지 시리즈 인터뷰 3편. 뷰노 임석훈 신사업본부장
DAC 글로벌 브릿지 시리즈 인터뷰 4편. 세븐포인트원 이현준 대표 

[팜뉴스=김응민 기자] 지난 2월 美 글로벌 사업 개발기업 BDMT Global은 국내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포럼인 'DAC(Digitization, Automation, Cross-Industry Collaboration) 브릿지 시리즈'를 성료했다.

오전 7시 조찬 모임부터 시작된 행사장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 관계자들로 가득 찼다. DAC 브릿지 시리즈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 2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사흘간 진행됐던 이번 행사는 어떤 취지로 기획됐고 어느 기업들이 참가했을까.

팜뉴스가 DAC 글로벌 브릿지 '피치페스트'에 참여한 제약바이오 회사들을 대상으로 시리즈 인터뷰를 기획한 배경이다. 첫 편으로 DAC 글로벌 브릿지를 개최한 BDMT Global의 임수지 대표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사진. BDMT Global 임수지 대표
사진. BDMT Global 임수지 대표

# 본인 및 BDMT Global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BDMT Global 대표로서 20년 넘게 미국에서 글로벌 기업의 사업 개발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글로벌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과 마케팅 통합(Marketing transformation) 업무를 최초로 혁신적으로 통합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6회 연속 비즈니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재 보스톤 에머슨 대학(Boston Emerson College) 마케팅 교수직을 겸하고 있고, 보스턴 글로벌 제약 바이오 및 의료 허브 'MassBioDrive Cohort' 멘토로 선정되는 등 북미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로서 활동 중에 있다. 또한 에머슨 대학 어드바이저(Official advisor) 위원회 멤버로 활동하며 인재 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곧 창립 10주년을 맞게 되는 BDMT Global은 지난 2014년 바이오 산업 허브 미국 동부 보스턴에서 출범했고 헬스케어, 의료기기, 생명과학, 제조 및 기타 테크놀로지 기업에 특화된 현지 네트워크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과 마케팅 통합(Marketing transformation) 업무를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해외 사업 개발 및 마케팅 아웃소싱 모델 부서로서 보스턴 바이오 현장에서 화이자, 론자, 샤이어, 엠젠,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기업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R&D, 공정 개발, 제품 개발, 제조 지원, 운영 및 비즈니스 개발 등 분야 전반에 걸쳐 다국적 기업, 생명공학 및 생물 의약품 분야에서 20년 이상 업계 경험을 쌓아온 공동 설립자 이재익 박사가 사이언스 수장으로 바이오 비즈니스 산업을 리드하면서 더욱 성장했다.
 

자료=BDMT Global
자료=BDMT Global

최근에는 글로벌 파트너링 포럼 'DAC(Digitization, Automation, Cross-Industry Collaboration) 브릿지 시리즈'를 국내에서 최초로 런칭시키며 제조업, 기술, 제약 등 산업별로 해당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을 시리즈에 대거 참여시켜 글로벌 사업 개발 전략 수립에 필요한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 한국 기업을 사전 선발, 업계 최고 글로벌 기업들과 잠재적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샤크탱크 이벤트 'DAC 피치페스트'를 진행하며, 메이요 클리닉 연구소(Mayo Clinic Laboratories)를 초청, 제1회 DAC 비즈니스 성장 피치페스트의 첫 문을 열었다.

이번 방한에서 모리스 박사는 10여개 국내 기업의 기술 소개를 직접 듣고 협업을 원하는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소(Mayo Clinic Laboratorie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임상 실험실 중 하나로 연간 2760만 건 이상의 테스트를 수행하며, 진단 및 치료 평가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 있는 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BDMT Global은 혁신적 기업들에게 적극적 콜라보레이션 기회를 제공할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피치페스트'를 통해 글로벌 잠재적 파트너십 기회를 확보, 미국 바이오 제약 헬스테크 시장 기회 극대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잠재적 파트너십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미국 바이오 제약 헬스테크 시장 기회 극대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6회 연속 혁신상 수상'을 축하한다. 어떤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이에 대한 소감을 전한다면?

최근 수상한 'Female Entrepreneur of the Year' 금상은 TITAN Women in Business Award로서 획기적인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보여준 전 세계의 주목할만한 여성 기업가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동안 혁신적인 전략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많은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리드해온 부분에 대한 노고를 인정받아 수상한 것이라 그만큼 보람도 크다.

그밖에도 팬데믹 위기 속에서 북미 시장 진출과 매출 극대화를 이룬 혁신적 아웃소싱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기업 성공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낸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골드 스티비 어워드'와 '실버 스티비 어워드' 등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북미 최고 비즈니스 어워드를 5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바이오 제약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TITAN Business Entrepreneur Award 금상을 수상했다. TITAN 비즈니스 어워드는 매년 혁신적 산업의 우수성과 고성장 비즈니스 내에서 뛰어난 기업가에게 주는 상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나 제품이 있어도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사라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 같다. 현재 미국은 인력 및 기술 부족과 같은 많은 내부 문제로 인해 디지털화 및 프로세스 자동화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제조업, 제약, 바이오 산업에 산업간 협업의 기회가 열렸다.

앞으로도 보다 혁신적 전략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업들의 대응 방안과 함께 직면한 주요 문제점을 분석하고 전략적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산업계 주요 미국 산업 리더들과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 이번에 개최한 '2023 DAC 글로벌 브릿지 시리즈'는 어떤 행사이며, 국내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는 목표와 인사이트가 궁금하다

美 글로벌 사업 개발기업 & 마케팅 BDMT Global은 글로벌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입 및 확장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인 '글로벌 컨버젼스'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자국 산업 활성화 전략과 맞물려 바이오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바로 지금이 '적기(適期)'라 생각한다.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풍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빠르게 시장 확장의 기회를 확보할수 있도록 'DAC 글로벌 브릿지 시리즈'를 런칭했다.

지난 2월 '프리미어 헬스케어 산업 킥오프 이벤트'를 비롯해 전문가 패널 토론(panel discussion), 기업별 그룹 좌담회,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피치페스트(pitchfest)' 등의 세션을 모든 진행했다.

키노트 스피커로 방한하신 메이요 연구소의 모리스 박사는 한국 기술에 대한 우수성에 대한 피드백과 많은 기업 분들의 뜨거운 이노베이션에 대한 열기에 무척이나 감명받았다.

이로 인해 애초 기획된 미국 헬스케어 생태계 인사이트 지식 포럼과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피치페스트(pitchfest)' 이외에도 '테크놀러지 쇼타임', '해피아워 피치 세션' 등이 확대되면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 기술을 선보일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뿌듯한 시간이었다.

사진. 메이요 클리닉 모리슨 박사
사진. 메이요 클리닉 모리슨 박사

2023 DAC 글로벌 브릿지 시리즈는 앞으로도 한국 혁신 기업들에게 보다 전략적이고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 양국 간의 브릿지 역할을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간의 잠재적 파트너십 기회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풍부한 네트워크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기회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바이오텍 긍정적 인식 증가와 현지 협업 활성화 사례 급증에 따라 제약바이오 산업과 제조업, IT기술 등 다양한 산업의 BDMT Global 고객 또는 멤버 기업들에게 한국을 넘어 미국 현지에서 보다 폭넓은 시장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수 있는 파트너링의 기회를 확보하고, 북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회사들이 행사 참여 또는 후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피치페스트(pitchfest)' 세션에 다양한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참여했던 기업들이 글로벌 리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몇 산업의 미국 시장을 주도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에 아쉽게 참가하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향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자사의 핵심 기술을 어필해 협업의 기회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오렌지바이오메드 관계자
사진. 제품 시연을 진행하는 오렌지바이오메드 관계자들

이번 피치페스트에 참가한 기업들 일부를 소개한다면, 우선 '오렌지바이오메드'를 꼽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단백질을 사용하지 않는 적혈구 단일세포분석 기반의 휴대용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개발한 오렌지바이오메드는 BDMT Global DAC 브릿지 시리즈 피치페스트에 선발된 후 메이요 컬래버레이티브 서비스(MCS) 대표 윌리엄 모리스 박사로부터 기술 리뷰를 진행했다.
 

사진. 핵심 기술을 소개 중인 세븐포인트원 임직원들

다음으로는 고령시대에 필수적인 치매 및 우울증 관련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세븐포인트원'이라는 업체다. 세븐포인트원은 CES 2023년 혁신상 수상을 통해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9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IP 자산과 솔루션 확장을 진행 중이다.

그 중 특히 알츠윈이라는 AI기반 치매 고위험군 선별 솔루션과, 센텐츠라는 VR기반 인지 및 우울감 개선 솔루션이 커다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DAC 브릿지 시리즈 피치페스트에 참여해 메이요 컬래버레이티브 서비스(MCS) 대표 윌리엄 모리스 박사에게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 미 바이든 행정부는 제조·의료·기술 산업에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APAC 지역에서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한미 간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을 전망한다면?

코로나19는 여러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고, 민감한 첨단 기술, 의료 및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미국이 자체 생산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미국은 지금 리쇼어링을 강조하지만 노하우(기술)와 기술(자동화, 생산공정, QA(품질보증))등이 취약한 상태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2022년 9월 백악관은 미국 바이오경제 가속화를 위해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바이오제조 혁신 발전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 이는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서였다.

미국의 현재 기회를 살리려면 디지털화, 자동화, 이종산업간의 '협업이 핵심'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이는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다양한 전략적 기회를 제공한다.

가령, AI와 자동화는 생명 과학 산업에 디스커버리, 개발, 제조 및 규제 전반에 걸쳐 기존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환자에게 의약품을 더 빨리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실제로 현재 미국의 지방병원 10곳 중 7곳은 의료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사진. 미팅 중인 뷰노 임직원들

일례로 이번 피치페스트에 참여한 '뷰노'는 메이요 컬래버레이티브 서비스(MCS) 대표 윌리엄 모리스 박사에게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바 있다. 뷰노의 기술은 의료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윌리엄 모리스 박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진단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니즈도 큰 상황으로, 혁신을 위한 여러 형태의 파트너십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내 많은 병원이 의료 인력 부족과 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 및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혁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세대 진단검사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 기술이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끝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양한 기술 트렌드가 의료 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같이 세계 최고 병원이 혁신 기술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찾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단검사 자동화 솔루션과 정밀 의료를 위한 차세대 진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명한 점은 이러한 변화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전과 달리 단순한 기술, 제품 수출, 판매에 그치기 보다 직접 투자를 통한 미국 내 공동 생산 등의 확장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힌다. 조인트벤처, 기업인수, 자체 생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현지 파트너와 미국 정부로부터 공동 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조업과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크로스 인더스트리트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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