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광동제약상무

한방제제 장기복용 치료약품으로 부각

품질·약효 강조한 제품 차별화·고급화 전략


의약분업 이후 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 업체 및 제네릭 의약품 경쟁력 상실을 우려 한방 및 생약제제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이 활기를 뛰고 있다. 또한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관련 제약회사들이 생산하고 있는 한방제제들이 무더기로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되고 있어 한방제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약품의 대체시장은 기존 화학적 합성의약품이 천연물 즉 한방제제의 법제화가 대체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한방의학이 이제는 임상과 고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기존 화학적 합성 의약품에 점차적으로 침투하고 있다. 이는 화학적 합성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대화하고 장기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한 제품이란 점이며 향후 발전될 전망이다.

참여 제약사 증가

제약사들도 앞다퉈 한약제제를 이용한 각종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생약제제로 부작용이 적어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이 이를 부추키고 있다.

이중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시장은 한방과립제.

분업이전에는 삼익제약, 익수제약 등 중소업체 위주로 과립제 시장이 형성됐으나 분업과 함께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방과립제 시장은 현재 중소형 한방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약 6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상위 제약사의 가세로 시장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의약분업 이전에 기존 과립제업체의 '소포장'(OTC)과 '덕용포장(조제용) 매출비율이 '6대 4' 정도였다.

의약분업 후에는 이 비율이 '85대 15' 정도의 비율로 조제용이 줄었다.

국내 전통시장이었던 한방과립제 시장도 이제 일본 등 외제 수입품이 들어오고 있어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전문약이 수입품에 잠식 당하듯이 과립제마저 외국에 자리를 내주어야할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

또한 최근 제일약품이 한약만 100여년 넘게 연구·생산해온 일본의 쯔무라사와 기술제휴해 '제일한방과립제'를 발매하고 나섰다.

제일약품은 품질의 과학화를 통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는 고품질 치료제를 모토로 한방과립제의 개념부터 새로 정립, 확고한 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제일약품의 경우 일본에서 품질 등에서 국내 제품보다 앞서고 있어 국내업체도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다.

고품질·고가화 전략

국내업체는 그 동안 가격차별화를 통한 과당경쟁에서 벗어나 기존 과립제 시장에서 품질과 약효를 강조한 제품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광동제약은 한방제제의 경우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고품질·고가격 정책을 실시했다.

또한 매출은 쌍화탕류가 가격 질서회복 노력 전개 및 고가탕 중심으로의 제품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CITES협약에 의해 천연 사향이 첨가된 우황청심원류 생산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체물질함유 우황청심원의 생산, 판매로 대체했다.

광동제약은 ▲광동한방병원을 통한 한방제제의 임상적 약효규명 ▲96년부터 한약재 규격화가 실시됨에 따라 천궁, 당귀 등 36종의 양질 의 국산 한약재를 규격화하여 약국 및 한방병원에 대량 공급 있다.

특히 생약제제에 대한 특허권으로 ▲간기능 개선제의 제조방법 (리코벡) ▲ 발암예방제 (코프랑) ▲ 해열진통용 약제 및 그 제조방법 ▲정제 우황청심원의 제조방법 ▲의약품의 신규 필름제형 및 그 제조방법 ▲수설을 주제로한 건강식품 및 그 제조방법 ▲액제 발효를 이용한 버섯으로부터의 기능성 건강식품 및 그 제조방법 ▲한약재 추출박을 이용한 사료 및 제조방법 ▲한약재 추출박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 및 제조방법 ▲간질환에 효과가 있는 노모균다당체 KD01, 그의 제조방법, 그것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약학적 제제 및 그 제조방법 등을 갖고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경보호운동이 강화되면서 동물을 이용한 한약원료는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말 우황청심원의 사향 대체물질을 개발, 새로운 우황청심원을 개발했다.

광동제약은 우황청심워늬 주원료인 사향의 거래규제로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서 사향을 대신할 신물질 영묘향을 개발했다.

주성분인 시벳은 임상시험에서 사향에 뒤지지 않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정작용, 심기능 이상 억제작용 등 일부에서는 오히려 사향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 동안 수급의 어려움을 겪어왔던 사향을 주원료로 하는 가종한방제제의 원료수급 및 생약원리에 부합하는 전통한방원리와 비법을 유지, 전승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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